부산시민단체, "국책은행의 '부산시 금고' 선정 참가는 지방시대 역행이자 어불성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은행의 '선순환 구조' 강조
[시사매거진 정유희 기자] 부산시 1금고 선정을 두고 지역은행과 국책은행, 시중은행이 경쟁하는 가운데, 부산 시민사회단체가 10일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에 부합하는 부산시금고를 선정하라"고 촉구했다.부산시는 이르면 이달 말 시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금고로 선정될 경우 내년부터 4년 동안 부산시 예산 등을 관리한다. 부산시 제1금고 운영기관을 두고 지역은행 BNK부산은행과 더불어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한 상황이다.지방분권균형발전시민연대를 비롯한 9개 부산 시민사회단체는
[시사매거진 정유희 기자] 부산시 1금고 선정을 두고 지역은행과 국책은행, 시중은행이 경쟁하는 가운데, 부산 시민사회단체가 10일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에 부합하는 부산시금고를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는 이르면 이달 말 시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금고로 선정될 경우 내년부터 4년 동안 부산시 예산 등을 관리한다. 부산시 제1금고 운영기관을 두고 지역은행 BNK부산은행과 더불어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한 상황이다.
지방분권균형발전시민연대를 비롯한 9개 부산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글로벌허브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지금, 부산시민의 금고를 지역에 기반한 지역은행이 운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시금고 선정에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정부가 60%의 지분을 가진 국책은행이 뛰어들었다"며 "산업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금융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과의 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책은행의 부산시금고 선정 참가는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지역은행의 육성과 발전을 지원해야 할 정부의 역할과 대치한다"며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수도권 지역금고를 싹쓸이하는 전국 단위 시중은행이 이제 수도권을 넘어 지역금고 쟁탈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특히 부산 시민사회단체는 "지역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은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은행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더욱 원활히 공급하게 되고 지역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5월 28일 발표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해 548억 원 규모로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사업 비율이 전국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산 시민사회단체는 "시중은행이 자본력을 앞세워 일회성 협력사업비를 지역은행보다 월등히 높게 제시하는 것이 지역사회 밀착형의 일상적인 누적 기여도보다 높게 평가하는 잣대가 돼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지역사회에 공헌한 노력과 기여도가 높게 평가돼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수도권 초집중과 무관하지 않은 시중은행의 운영 방식은 지역 중소기업 및 중소 상공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지역소멸 극복에 기여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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