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쇼크에도 코스피 반등…증시 변동성 확대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미국 증시의 기술주 급락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11월 첫 거래일부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급락했던 코스피는 낙폭을 만회하며 장중 5,800선을 회복하는 등 투자자들의 치열한 매매 공방이 이어졌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97포인트(1.62%) 하락한 5,637.77로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 업종의 급락과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86%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7.20% 급락했다.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투자 확대 속도가 실제 수익 창출 속도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연기금과 기업의 자사주 관련 수급 등이 지수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형 반도체 종목과 주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움직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외환시장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5.2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외국인 자금 흐름과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환율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미국 빅테크의 투자 계획, 외국인 매매 동향이 향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투자비용 증가와 기업가치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가 새로운 변동성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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