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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12월 통합 앞두고 안전문화 결속 강화

양사 임직원·지상조업사 200여 명 참여…'세이프티 데이' 공동 개최 6대 안전 실천원칙 선언·우수사례 통합 시상…전사적 안전관리 역량 결집

30일 오전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좌측 일곱 번째),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좌측 다섯 번째) 등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사 임직원들이 ‘안전 선언(Safety Pledge)’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_대한항공)
30일 오전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좌측 일곱 번째),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좌측 다섯 번째) 등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사 임직원들이 ‘안전 선언(Safety Pledge)’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_대한항공)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오는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공동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는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4회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를 개최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공동 실천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과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임직원,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KAS)과 아시아나에어포트(AAP)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하나의 팀, 하나의 안전(One Team, One Safety)'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조직 통합 과정에서 서로 다른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기억하고(Remember), 배우고(Learn), 행동한다(Act)'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양사가 축적해 온 안전관리 경험과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이어 공동 안전 선언을 통해 통합 이후에도 유지해야 할 핵심 실천원칙을 확인했다.

선언문에는 전문성(Professional), 책임감(Responsibility), 배려(Caring), 협력(Collaborative), 예방(Proactive), 도전(Challenging) 등 6개 항목이 담겼다. 구성원 개개인의 책임 있는 행동과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안전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안전관리 개선에 기여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비욘드 엑설런스(Beyond Excellence)' 통합 시상식도 마련됐다.

대한항공 운항승무원은 비행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공항 상황을 자발적으로 보고하고, 수정된 계획에 따라 안전하게 이륙한 공로로 '해저드 리포팅(Hazard Reporting)'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저드 리포팅은 운항 과정에서 발견한 위험요인을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알리는 대한항공의 사내 보고제도다. 양사는 해당 사례를 비롯한 안전·보안 분야의 우수 활동을 공유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6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세이프티 위크(Safety Week)'를 운영하며 안전 실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의 안전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여객·화물·객실·정비 등 각 사업 현장에서 업무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직원 참여형 캠페인과 과거 안전사례 전시, 교육영상 상영 등을 통해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각심도 높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안전 결의에 그치지 않고 통합 항공사 출범에 앞서 양사 구성원이 공통의 안전 가치와 현장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운항과 정비, 객실 서비스, 지상조업 등 항공 운송 전 과정에 걸친 협업이 중요한 만큼 조직 간 안전 인식의 일치와 자율적인 위험 보고체계 정착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 경영 의지를 공유하고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안전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 간 유대감을 높이고 통합 안전문화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3년 처음 '세이프티 데이'를 선포한 이후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안전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국내 첫 민간항공기 취항일을 기념하는 '항공의 날'인 10월 30일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양사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을 중심으로 한 조직문화의 결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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