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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중진들과 첫 만찬…여권 통합·국정 운영 협력 주목

- 송영길·박지원·정성호 등 5선 이상 중진 9명 초청…취임 후 첫 별도 회동 - 사법개혁·민생입법 등 당내 현안 산적…대통령과 여당 간 소통 강화 계기 될까

(사진출처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사진출처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더불어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최근 주요 정치 현안을 둘러싸고 여권 내부에서 이견이 표출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중진 의원들과 소통에 나서면서 당내 통합과 국정 운영 협력 방안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송영길·박지원·정동영·우원식·안규백·정성호·윤호중·이인영·김태년 의원 등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별도의 만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국정 운영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근 여권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과 사법개혁 추진 방향, 주요 입법 과제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 현안에 대한 대응 방식뿐 아니라 개혁 입법의 추진 속도와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당내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고 국정 현안과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틀 만에 당내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마련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소통 행보가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만찬에서는 사법개혁과 민생입법 등 정치권의 주요 현안이 대화 주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부각된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논란은 여전히 여야 대립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사법부에 대한 국회의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부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 중진들이 국회의 입법 권한과 사법부 독립성이라는 헌법적 원칙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도 정치권의 관심사다.

경제·민생 현안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는 당정 간 추가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2027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의 추가 유예 여부를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협의회 이후 과세 관련 제도 정비와 보완을 선행한 뒤 일정 기간 과세를 유예하는 방향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국민 여론 수렴과 당정 간 최종 협의가 남아 있어 유예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이 여당 중진들과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입법 추진 과정에서 당내 이견을 조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통령과 여당의 긴밀한 협력은 국정 운영에 필요한 요소인 동시에 국회의 독립적인 입법·감시 기능이 유지되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과제다.

특히 국정감사 종료 이후 본격화할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각종 개혁 입법 논의에서는 여당 내부의 의견 수렴뿐 아니라 야당과의 협상도 필요하다.

이번 만찬은 여권의 현안 대응 방식과 국정 운영 협력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과 중진 의원들이 어떤 의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실제 입법 및 정책 추진에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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