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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시사칼럼] 동부산 KTX 역사, 기장군 신설의 필요성

동부산권을 통과하는 첫 KTX 노선인 ‘KTX-이음’이 올 년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만 개통돼 운행 중이지만 올해 말 안동~영천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부산·울산지역을 지나는 동해남부선과 연결된다. 이로 인해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돼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본 노선 외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는 KTX 노선이 하나 더 만들어지는 것이다.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신경주역~부전역 110㎞ 구간에 중간 정

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전 동의대 철학과 외래교수.
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전 동의대 철학과 외래교수.

동부산권을 통과하는 첫 KTX 노선인 ‘KTX-이음’이 올 년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만 개통돼 운행 중이지만 올해 말 안동~영천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부산·울산지역을 지나는 동해남부선과 연결된다. 이로 인해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돼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본 노선 외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는 KTX 노선이 하나 더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신경주역~부전역 110㎞ 구간에 중간 정차역 2개 정도를 추가 지정하고 부산에서는 최소 1곳이 지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설 역사를 어느 지역에 설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해운대구 또는 기장군에 신설 역사를 설치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한다.

그래서 두 곳 모두 신설 역사 유치를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해운대구는 우리나라 최대의 휴양관광지 해운대를 앞세워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기장군은 지역교통망 연계를 강조하며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부산 면적의 1/3을 차지하는 동부산권의 기장군은 그간 대중교통망 시설의 부족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의 개통을 통해 지역내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자 노력했으나 번번히 계획이 무산되고 차일피일 미뤄져 지역민의 불편과 고통이 하루이틀 아니었으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비롯해 지역을 관통하는 관광지의 교통 체증으로 이중삼중의 교통 불편을 겪고 있던 차여서 무엇보다 KTX 신설 역사 유치가 간절한 상황이다.

그래서 기장군은 2021년 범군민 서명운동 전개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 용역을 완료한 뒤 이를 국토부와 코레일에 전달하는 등 KTX 신설역사 유치 운동을 오래전부터 펼쳐왔다. 

전임 오규석 기장군수 시절부터 ‘기장군 KTX 시대 개막’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유치에 나선 이후 범군민 서명운동, 한국철도공사 방문, 대통령·국토교통부·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호소문 발송, 1인 시위 등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범군민 서명운동’은 기장군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기장군민의 80%에 가까운 14만 명의 서명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장군은 2023년 6월에도 유치건의서 및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방문해 전달했으며, 2023년 9월에도 유치건의서 및 타당성 용역 결과서를 코레일에 방문해 전달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11월 유치 건의사항을 국토교통부장관에게 한 차례 더 전달하는 등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관민 협동으로 신설역사 유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기장군이 이렇게 KTX 신설 역사에 목을 매다시피 하는 이유는 역사 유치에 따르는 시너지 효과가 단순히 역사 하나 설치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KTX-이음 정차역이 기장군내에 신설되면 기존의 광역철도(부산~울산~양산)와 현재 계획중인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및 기장선과 연계한 교통순환망이 구축돼 지역내 대중교통망의 확충은 물론 가장 문제시 됐던 부산 도심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게 될 것은 자명하다.

또한 국책사업인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등 지역 내 13개 산업단지의 교통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동남권 메가프로젝트인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교통불편 해소, 그리고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 내 비상 수송수단 확보에도 호응하게 된다.

따라서 KTX 역사의 기장군 유치는 단순히 기차 역사 증설 하나에 그치지 않고 기장군 교통체계의 일대 혁신과 지역 발전과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기폭제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기장군은 세계최대의 원전밀집지역을 안고 살며 알게 모르게 지역주민들이 상당한 불편과 고통, 희생을 감내해왔다. 이제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라도 획기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KTX 기장역사 신설은 이러한 면에서 좋은 전기가 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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