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프레스협회 출범…충청권 공동취재 넓힌다
장해순 초대 회장 만장일치 추대 장 회장 "취재력 강화·공동 의제 발굴 주력" 충남·대전·세종 이어 4개 협회 구성
[시사메거진_박규하 기자] 충청권 지역 언론사들이 환경과 행정 현안에 대한 공동취재를 확대한다. 충북도프레스협회 출범으로 충남·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협회 구성을 마친 충청프레스연합회는 오는 12월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프레스협회는 6일 충북 청주시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장해순 뉴데일리 지역본부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장 회장은 취재력과 의제 발굴을 협회 활동의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기존 언론이 충분히 다루지 않은 현안을 찾아 보도하고, 개별 매체가 추진하기 어려운 정책 포럼과 심포지엄도 회원사 협력으로 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충북은 기득권 구조가 유독 견고해 새로 진입한 언론이 설 자리를 찾기 어렵다”며 “기존 언론과 다투기보다 더 왕성하게 취재해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는 사안을 발굴하고 기획하면 평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부회장은 임창용 브레이크뉴스 충북본부장, 감사는 남난우 IPN뉴스 대표가 맡았다. 사무처장에는 조준영 굿모닝경제 지사장, 사무차장에는 육군영 뉴스티앤티 취재1팀 기자가 선임됐다. 회계는 연합회가 통합 관리한다.
이날 출범으로 충청권 4개 광역 협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지난 9월 14일 충남도청에서 16개 언론사가 참여한 충남도프레스협회가 첫발을 뗀 지 50여 일 만이다. 충남 협회 초대 회장은 김정원 공뉴스 대표가 맡았다.
이어 9월 28일에는 13개 언론사가 대전시프레스협회를 구성하고 조준영 굿모닝경제 지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세종시프레스협회는 10월 8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길표 뉴데일리 본부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회원사 간 협력은 이미 공동보도로 이어지고 있다. 연합회는 보령머드축제 폐머드 약 350톤 해양 방류와 공주 백제문화제 금강 하천구역 오수탱크 매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금산군체육회 문제 등을 함께 취재했다. 이 가운데 오수탱크 매설 문제는 금강유역환경청의 공주시 고발로 이어졌다. 앞으로는 초고압 송전선로 문제도 공동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김정원 충청프레스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기사와 취재 정보 공유를 통한 지역 언론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연합회의 목적은 기존 언론과 대립하는 데 있지 않다. 기사와 정보를 공유하며 건강한 지역 언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며 “연합회가 함께 힘을 보태 언론의 선한 영향력을 키워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충북 협회 임원들도 현장 취재와 자료 공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임창용 부회장은 “충남 회원사들의 왕성한 취재 활동이 큰 자극이 됐다”며 “정보 공유와 공동취재로 충북에서도 의미 있는 기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육군영 사무차장은 LH 건물 누수와 관세청의 대법원 패소 판결 수용 문제 등을 취재한 경험을 소개하며 “발굴한 취재 자료를 회원사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주대환 세종시프레스협회 부회장도 총회에 참석해 충북 협회 출범을 축하했다.
지역별 취재 경험을 연합회 활동으로 넓히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구진 금산경제뉴스 대표는 다문화·이민자 가족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매체를 창간했다며 여러 언론사 기자들과 협력하게 된 데 기대를 나타냈다.
박규하 금산군프레스협회장은 “금산 안에서만 구상하던 협회 활동이 연합회를 만나 더 큰 무대로 넓어졌다”고 말했다.
충남 서남부권에서 활동하는 이재인 기자는 회원 간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조직이 꾸려진 만큼 구성원에게 상처가 될 말은 안에서부터 자제하고, 함께 갈 길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충북과 충남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통합 재무를 맡은 김종환 뉴스피릿 기자는 회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내년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준영 연합회 사무총장은 “광역 협회 출범은 간소하게 치렀지만, 연합회 창립총회는 규모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2027년에는 충청프레스연합회 소속이라는 이름이 지역사회에서 무게 있게 받아들여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도프레스협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마친 뒤 충북도 대변인과 간담회를 열고 도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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