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전국 신도 400여 명, 단양 구인사 입구서 종단 개혁 촉구 집회열려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31일 오후 1시부터 충북 단양군 구인사 입구에서 '천태종 발전을 위한 불자회' 회원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도 등 주최 측 추산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단 발전 및 일부 스님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종단의 전통과 종헌·종법에 따른 운영 질서 확립, 종정의 권위 존중, 종단 운영의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집회 이후에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종단 개혁의 필요성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특히 “사서실을 종정 직속 부속실로 승격 개편하라”, “종정에게 집단 항의와 겁박을 가한 원로 스님들을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내걸고 종단 내부의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종정의 권위와 위상을 존중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서실의 조직적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집회에서는 일부 원로 스님들이 종정에게 집단적으로 항의하고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행위가 사실이라면 종단의 화합과 질서를 저해할 수 있다며 관련 경위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집회 사회자는 “종헌·종법을 어기고 신도들의 소중한 시줏돈을 불법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총무원은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신도들이 제출한 건의서가 묵살된 이유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종단 운영과 관련한 신도들의 문제 제기가 단순한 내부 갈등으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종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개적이고 책임 있는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종단의 화합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종헌·종법을 준수하는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종정의 위상과 신도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집회와 거리행진을 통해 종단 운영의 쇄신과 제도 개선을 거듭 요구하며 천태종 내부 운영 문제에 대한 일부 신도들의 불만과 개혁 요구가 공개적인 집단행동으로 표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종단 측이 신도들의 요구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과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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