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글로벌 음원 공개
- 얍 판 츠베덴 지휘로 완성한 말러 전곡 프로젝트 세 번째 음반, 11월 6일 애플 뮤직 클래시컬 공개 - 하나엘리자베트 뮐러·태머라 멈퍼드 협연, 3개 시립합창단 참여, 공간 음향으로 생생한 울림 전달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완성한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11월 6일(금) 애플의 클래식 음악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 뮤직 클래시컬(Apple Music Classical)’을 통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 음반은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과 함께 시작한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2024년 교향곡 1번 <거인>, 2025년 교향곡 7번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으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 성악이 결합하는 말러 음악의 장대한 스케일을 담았다.
이번 녹음은 2025년 정기공연 실황을 바탕으로 정교한 추가 녹음 세션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2012년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 이후 츠베덴의 지휘로 다시 선보이는 말러 교향곡 2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은 죽음과 존재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삶과 구원에 대한 긍정으로 나아가는 5악장의 대작이다. 장송곡의 비통함과 회상, 인간 존재에 대한 갈망이 교차하며 서사를 구축하고, 마지막 악장에서는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고트리프 클롭슈토크의 시를 바탕으로 한 합창이 더해져 장대한 음악적 절정을 이룬다. 고요하게 시작된 합창이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폭발적인 피날레로 이어지는 순간은 작품의 핵심이자 <부활>이라는 제목을 관통하는 감동을 전한다.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하나엘리자베트 뮐러와 메조소프라노 태머라 멈퍼드가 참여했다. 뮐러는 츠베덴의 뉴욕 필하모닉 고별 무대에서 말러 교향곡 2번을 함께 연주한 바 있으며, 멈퍼드는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한 LA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8번 녹음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성악가다. 여기에 성남·고양·파주시립합창단이 연합 합창단으로 참여해 작품 후반부의 장대한 합창을 완성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말러 교향곡 2번은 어둠과 죽음에서 출발해 영원한 삶과 찬란한 구원으로 향하는 위대한 음악적 여정”이라며 “서울시향 단원들과 최정상 성악진, 합창단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응집력 있는 울림을 빚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청중에게 깊은 희망과 전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음원에는 애플 뮤직 클래시컬의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술이 적용됐다. 독창과 합창의 섬세한 배치부터 홀을 가득 채우는 금관과 타악기의 강렬한 에너지까지 입체적으로 구현해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전달한다.
서울시향은 이번 음원 공개를 계기로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세계적인 지휘자 츠베덴과 함께 축적해 온 연주 역량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며 한국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성과와 국제적 위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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