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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본격 돌입…트럼프 국정운영 향방 결정할 운명의 날

- 하원 435석·상원 35석 선출…민주당 탈환 가능성 속 공화당 수성 총력전

(사진출처 = 미국 선거 여론조사 분석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2026년 미국 상원 선거 여론조사 판세에 따르면 민주당은 47석, 공화당은 45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합 지역은 8석이다.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데 필요한 과반 의석은 51석이다. / 뉴시스)
(사진출처 = 미국 선거 여론조사 분석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2026년 미국 상원 선거 여론조사 판세에 따르면 민주당은 47석, 공화당은 45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합 지역은 8석이다.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데 필요한 과반 의석은 51석이다. / 뉴시스)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미국의 향후 정치 지형을 결정할 2026년 중간선거가 3일(현지시간) 실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국정운영 방향을 좌우할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롭게 선출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추진력과 의회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거 직전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6%, 공화당은 38%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32% 수준으로 조사돼 공화당의 선거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국 단위 정당 지지율이 실제 의석수로 그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선거구별 경쟁 구도와 투표율, 지역 현안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과의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미시간과 알래스카 등 주요 경합지역의 선거 결과가 상원 권력구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투표 열기도 높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미국 전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약 5,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중간선거 전체 사전투표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선거를 둘러싼 법적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우편투표 집계를 중단해 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긴급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중간선거는 미국 국내 정치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및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한 의회 견제가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유지한다면 기존 통상·이민·산업정책을 계속 추진할 동력이 확보될 수 있다.

한국 역시 선거 결과를 주목해야 할 상황이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정책과 관세정책, 대중국 전략, 한미 경제·안보 협력 등이 의회의 권력구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향후 2년간 워싱턴의 정치 방향을 결정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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