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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조 원 내년도 예산안 심사 본격화…미래 투자와 재정건전성 충돌

-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돌입…AI·첨단산업 투자와 미래대응기금 운용 놓고 논쟁

(사진출처 = 뉴시스)
(사진출처 = 뉴시스)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면서 국가 재정 운용 방향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820조9,000억 원 규모다.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지역균형발전 등을 중심으로 재정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4일부터 5일까지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며 정부 예산안의 적정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미래대응기금이다. 정부는 반도체 등 전략산업의 성장 기반을 활용해 중장기 국가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지만, 기금의 재원 조달과 지출 관리 방식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글로벌 AI 경쟁과 첨단기술 산업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대규모 재정지출이 국가채무 증가와 재정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기금 운용 과정에서 국회의 예산 통제 기능이 충분히 확보되는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방재정 문제도 주요 심사 대상이다. 중앙정부의 전략적 투자 확대가 지방교부세와 지방정부 재정 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계에서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투자 성과와 민간투자 유발 효과를 면밀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국가 예산은 단순한 지출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경제 성장과 국민 생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이번 예산 심사에서는 산업 경쟁력을 위한 재정 투자와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두 과제 사이에서 국회가 어떤 조정안을 마련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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