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AI 업무자동화로 기후부 공모전 대상…12월 전사 도입
전자문서 배부·IT 서비스 연결 자동화…'AI 내비게이터' 개발 문서 처리시간 90% 단축 목표…오배부·반려도 90% 이상 감축 추진
[시사매거진 이규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내 업무배분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 주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4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기후AI프렌즈' 공모전 시상식에서 'AI 기반 업무자동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산업 현장과 공공업무에 접목해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활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작은 동서발전 직원들로 구성된 '기후동행' 팀이 개발한 'AI 내비게이터'다. 사내에 접수되는 문서와 업무 요청을 분석해 담당 부서와 실무자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업무배분 시스템이다.
핵심 기능은 전자문서 자동 배부와 정보기술(IT) 서비스 연계다. 외부에서 들어온 문서의 내용을 AI가 분석해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직원의 IT 지원 요청에는 적합한 서비스와 담당자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수작업에 의존하던 문서 분류 과정을 자동화해 잘못된 부서로 문서가 전달되거나 재배부 과정에서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IT 서비스 연결 기능도 업무 요청의 내용을 분석해 처리 경로를 제시한다. 담당자를 찾기 위해 여러 부서에 문의해야 하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서발전은 해당 시스템을 오는 12월부터 전사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자문서 배부시간을 90% 줄이고, 담당 부서 오배부와 부서 간 문서 반려 건수도 9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제시된 수치는 시스템 도입에 따른 개선 목표로, 실제 성과는 전사 적용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이번 수상은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처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문서 분류의 정확도와 처리시간 단축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실질적인 업무혁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인공지능을 업무 전반에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공공부문 업무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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