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파리 식품박람회서 5만6000명 유치…유럽 유통망 확대 속도
'SIAL Paris 2026' 첫 참가…불닭·탱글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 유럽 매출 806억원, 전년 대비 61% 증가…글로벌 바이어와 협력 강화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삼양식품이 세계적인 식품박람회에서 '불닭'과 '탱글'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IAL Paris 2026'에 처음 참가해 전시 부스와 비즈니스 라운지에 자체 집계 기준 5만6000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삼양식품이 유럽 주요 국가에서 유통 기반을 확대하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와 글로벌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삼양식품은 네덜란드에 설립한 유럽판매법인을 중심으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늘리고 있다. 현지 판매망 확충은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유럽 지역 매출은 8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판매 호조에 신규 진출국 확대가 더해진 결과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의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은 7703억 원, 영업이익은 1762억 원을 기록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소비자 체험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진행됐다. 삼양식품은 메인 전시관 'CRAVE LAND'에 불닭 브랜드 캐릭터 '페포(PEPPO)'의 대형 조형물과 LED 화면을 설치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제품 시식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행사 기간 하루 4차례 운영한 시식 프로그램에는 누적 1만6000여명이 참여했다. 방문객들은 불닭 제품군과 단백질 함량을 강조한 파스타 '탱글' 3종을 체험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특히 까르보 불닭과 탱글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으며, 별도로 운영한 현장 이벤트에도 2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기업 간 거래 확대를 위한 상담도 병행됐다. 삼양식품은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유럽을 비롯한 각국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신규 입점과 판매 채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도 개막일인 17일 전시장을 방문해 부스 운영 현황과 바이어 상담 과정을 점검했다. 유럽 사업 확대를 주요 경영 과제로 삼고 현지 시장 공략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번 참가를 계기로 삼양식품은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불닭과 탱글의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기존 유통망을 넘어 신규 채널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럽법인 설립 이후 현지 유통망이 빠르게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에 성공적으로 데뷔해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바이어 네트워크를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불닭과 탱글의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다지고 유통 저변을 전방위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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