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말레이시아 공군과 사회공헌 활동…방산 협력 넘어 민간 교류 확대
쿠안탄 초등학교 시설 개선에 임직원 26명 참여…교육환경 정비 FA-50 18대 도입국과 협력 강화…필리핀·인도네시아 이어 해외 봉사활동 지속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공군과 공동으로 현지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며 방산 분야 협력을 지역사회 교류로 확대하고 있다.
KAI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 지역 초등학교에서 임직원 26명이 참여한 시설 보수 및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KAI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Defense KAI'의 하나로 추진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이 함께 참여해 양국 간 항공방산 협력의 범위를 민간 교류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말레이시아는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를 도입한 국가다. KAI는 항공기 공급을 계기로 구축한 협력관계를 지역사회 지원 활동과 연계하며 현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은 학교 내 노후시설을 중심으로 교육환경 정비에 집중했다. 교내 통로와 계단, 울타리를 도색하고 벽화를 제작하는 한편 선풍기와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도서관 시설도 개선해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지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활동도 병행했다.
KAI가 운영하는 'Defense KAI'는 방산 협력국과 잠재 수출국의 취약시설 및 기관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일회성 물품 지원보다 현지에 필요한 시설 개선과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KAI는 필리핀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학교 재건 봉사활동을 펼쳤다. 방산사업과 연계된 해외 사회공헌을 지속하면서 현지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온 것이다.
이번 봉사단을 이끈 정원효 KAI 경영지원실장은 "봉사활동을 함께 지원해 준 말레이시아 공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고객 국가와의 신뢰와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해외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국방·안보 분야의 협력에 더해 교육시설 개선 등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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