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여권·휴대폰 두고 왔는데”… 인천공항 유실물 하루에만 151건, 반환 비율은 뚝
- 인천공항 유실물 접수 3년 새 2.8배…접수 대비 반환 비율은 46.9%→39.1% - 지난 해 하루 151건 접수…전자기기·휴대폰·여권만 1만 9천 건 - 품목별로 얼마나 돌려줬는지 확인할 수 없어…반환·인계·처분 과정 점검 필요 - 정일영 의원 “유실물 보관 넘어 반환에 힘써야…출국 후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개선해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유실물 접수가 지난해 5만5천 건을 넘어선 한편, 접수 대비 반환 비율은 4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유실물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공항 유실물 접수는 2022년 1만9,371건에서 2025년 5만5,132건으로 184.6%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약 151건이 접수된 셈이다. 같은 기간 반환 건수도 9,083건에서 2만1,546건으로 늘었지만, 접수 대비 반환 비율은 46.9%에서 39.1%로 7.8%p 하락했다. 올해 1~8월에는 3만3,876건이 접수됐고, 반환은 1만4,282건으로 접수 대비 42.2% 수준이다.
개인정보가 담긴 물품도 상당수다. 지난해 여권·신분증류는 5,592건, 휴대폰은 5,198건, 전자기기·노트북류는 9,175건 접수됐다. 세 품목을 합하면 1만9,965건으로 전체 유실물의 36.2%에 달한다. 신원정보는 물론 사진과 연락처, 업무자료 등이 담겨 있을 수 있어 보관부터 인계·처분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해외 이동에 필수적인 여권은 분실 시 출입국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소유자 확인과 반환이 중요하다.
그러나 공사가 제출한 자료에는 품목별 접수 건수만 있고, 품목별 반환·인계·처분 건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자기기와 휴대폰 등 주요 물품이 얼마나 주인에게 돌아갔는지, 반환되지 않은 물품은 어떻게 처리됐는지 추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일영 의원은 “공항 이용객은 출국하거나 귀가한 뒤에야 본인이 물건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다”며 “국내외 어디서든 유실물을 쉽게 조회하고 돌려받을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온라인 확인부터 대리 수령·배송까지 이용객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세계 1위 공항에 걸맞은 서비스는 이용객이 공항을 떠난 뒤에도 이어져야 한다”며 “잃어버린 물건 하나까지 안심하고 돌려받을 수 있도록 유실물 관리와 반환 서비스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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