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회, 내년 해외출장 예산 '0원'… 의원 9명 전원 합의
2027년 공무국외출장 전면 중단…민생 중심 긴축재정 동참 올해 출장비 6500만원 전액 삭감 이어 내년도 본예산 미편성 결정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부산 기장군의회가 올해 공무국외출장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이어 2027년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기장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정기 의원 간담회에서 의원 9명 전원이 내년도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의회 운영 경비를 줄이고, 한정된 재정을 민생 현안에 우선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군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2027년 공무국외출장 추진 여부'를 논의 안건으로 다뤘다. 의원들은 지역경제 상황과 지방재정 여건을 검토한 끝에 해외출장을 추진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군의회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올해 공무국외출장 관련 예산 약 65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해외출장 경비를 줄이는 긴축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조치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앞서 의회가 자체적으로 지출 축소 방침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한 경비 절감에 그치지 않고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를 군민 생활 안정에 두겠다는 것이다.
군의회는 불요불급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의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의원들은 "지역 경제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만큼, 불요불급한 예산을 최대한 줄여 군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예산에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외형적인 활동보다는 내실 있는 의정활동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일 의장이 이끄는 기장군의회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2027년도 본예산에 공무국외출장 경비를 반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