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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한덕수 "김문수 지지하는 마음으로 내일 사전투표"...17일 만에 공개 메시지

이재명 겨냥 "'법치의 적'...'정치보복 없다'는 약속 공허하게 들려"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대선 후보 단일화 갈등 이후 잠행을 이어갔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7일 만에 침묵을 깨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 한다"고 밝혔다.한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뜻에 따라 김 후보의 앞날을 축원해 드리고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지 보름이 지났다"며 "그동안 제 결심을 이해하고 선거를 도와주셨던 많은 분을 만나 뵙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 저를 밀어주셨던 그 마음으로 이제부터는 김 후보를 응원해 주십사 열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월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월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대선 후보 단일화 갈등 이후 잠행을 이어갔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7일 만에 침묵을 깨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 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뜻에 따라 김 후보의 앞날을 축원해 드리고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지 보름이 지났다"며 "그동안 제 결심을 이해하고 선거를 도와주셨던 많은 분을 만나 뵙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 저를 밀어주셨던 그 마음으로 이제부터는 김 후보를 응원해 주십사 열심히 부탁드리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에 나가기 전이나 지금이나 저의 생각은 일관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대로 멈춰서느냐, 앞으로 나아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난 3년간의 우리 정치는 극한 방탄, 극한 정쟁, 극한 탄핵으로 얼룩졌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우리 편에 불리한 판결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판사 수와 자격요건을 고쳐버리겠다'는 목소리마저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는 그런 발상을 하시는 분들이 깊이 우려된다. 그런 사고방식은 그 자체로 '법치의 적'이기 때문"이라며 "'법이 내 편이 아니라면 법을 고쳐서, 판사가 내 편이 아니라면 내 편을 판사로 집어넣어서, 어떻게든 기어이 내 뜻을 관철하고 내 세력을 불리겠다'는 판단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정치보복은 없다'고 아무리 약속해봤자 공허하게 들린다. 이런 흐름이 제가 50년 세월을 바친 대한민국에 어떤 상흔을 남길지 정말로 걱정스럽다"며 "법치를 뒤바꾸고 체제를 뒤흔들고자 하시는 분들이 지금보다 더 큰 힘을 얻으면 경제 번영도 국민 통합도 어렵다. 우리가 애써 일으켜세운 나라,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번영해나갈 수 없습니다. 역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연이어 만난 것을 비롯해 손학규·이낙연 전 총리에 이어 한덕수 전 총리까지 김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가운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김 후보는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보수 텃밭' 영남 지역 표심을 공략해 막판 지지층 총결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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