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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행사 관객 닷새 만에 5만 명…지난해 전체 기록 넘어

화요일 개막·대형관 하루 5회 상영 도입…관람 기회 확대 경쟁작 13편 공개 이어 산업 행사 진행…15일 수상작 발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_부산국제영화제)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 닷새 만에 프로그램 이벤트 관객 5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부문 전체 관객 수를 넘어섰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6일 개막 이후 10일까지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아주담담, 씨네 클래스, 액터스 하우스 등 실내외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객이 5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영화 상영 관객과 구분되는 프로그램 이벤트 참여 규모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일을 화요일로 옮기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형 상영관을 중심으로 하루 5회차 상영을 도입했다.

관람 기회를 늘린 가운데 상영관과 영화의전당 야외 행사장에 관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첫 주에는 해외 영화인과 국내 감독·배우들이 참여한 대화 프로그램이 잇따랐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 아이맥스 특별상영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관객을 만났다.

배우이자 감독인 매기 질렌할은 마릴린 먼로를 주제로 한 스페셜 토크에 참석했고,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멜랑콜리아' 스페셜 토크와 씨네 클래스에 참여했다.

까멜리아상 수상자인 허안화 감독은 자신의 작품과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홍진, 라브 디아즈, 린타로, 베르트랑 만디코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와 김고은, 김민하, 류승룡, 신민아, 주지훈의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창작과 연기를 주제로 대화가 진행됐다.

두 번째 해를 맞은 경쟁부문에는 13편이 진출했다.

이 가운데 12편이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소개되며, 첫 상영에 앞서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에게 인사하는 경쟁 포토콜도 진행되고 있다.

11일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의 '바다에 새겨진 이름' 상영이 끝나면 경쟁작 13편이 모두 공개된다.

장이머우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심사위원은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영화제의 무대를 지역으로 넓혔다.

지난 8일 남포동을 중심으로 시작한 커뮤니티비프는 관객이 영화와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동네방네비프는 부산 전역과 양산, 서울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포럼 비프는 '동시대 영화의 가능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산업, AI와 창작, 제도와 정책, 지역과 환경을 다루는 8개 세션을 마련했다.

커뮤니티비프와 포럼 비프는 11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영화와 콘텐츠 거래를 위한 산업 행사도 시작됐다.

10일 개막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는 58개국 1,200여 개사에서 산업 관계자 3,000여 명이 참가했다.

오는 13일까지 7개 부문에서 64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올해 처음 도입한 주빈국 프로그램에는 태국이 참여한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역대 가장 많은 48개국 604편의 출품작 가운데 선정한 20개국 30편의 프로젝트를 투자·제작·배급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후반부에는 '비전 - 한국'과 '짐 퀸'의 아주담담, 김국희·김재철·공민정·박지연·임성재·김준한이 참여하는 '아주담담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 등이 이어진다.

주디트 고드레슈 감독과 심은경의 씨네 클래스, 이자벨 위페르와 마르크 피투시 감독의 오픈 토크도 예정돼 있다.

정성일 평론가는 고 안성기 배우와 한국영화사를 되짚는 스페셜 토크에 참여한다.

영화제는 15일 임시완의 단독 사회로 열리는 폐막식에서 '부산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한다.

이어 대상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열흘간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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