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BNK부산은행, 창립 59주년… 해양·산업금융 확대에 역량 집중

국립부경대 등록금 수납시스템 해킹…학생·직원 5108명 개인정보 유출

외부 공격자, 위탁업체 시스템 취약점 악용해 관리자 계정 생성·무단 접근 학생 5106명·직원 2명 정보 유출…금전 요구로 사고 인지, 경찰 수사 의뢰

국립부경대학교 본부 전경.(사진_이규혁 기자)
국립부경대학교 본부 전경.(사진_이규혁 기자)

[시사매거진 이규혁 기자] 국립부경대학교의 등록금 수납관리시스템이 외부 공격을 받아 학생과 직원 등 510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부경대학교의 개인정보 유출 안내문에 따르면, 대학은 수협은행의 등록금 수납 업무를 처리하는 외부 위탁시스템에서 학생 5106명과 직원 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수협은행의 위탁업체인 (주)쿠콘닷넷이 운영하는 '캠퍼스e모아시스템'이다. 공격자는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 권한을 확보한 뒤 개인정보에 무단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침입은 지난 17일 낮 12시 57분부터 18일 오전 9시 27분까지 이뤄졌다. 공격자는 이 과정에서 비인가 관리자 계정을 생성하고 등록금 관련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학생 정보는 성명과 학번 또는 수험번호, 학과·전공명, 등록금 수납액, 가상계좌 등 5개 항목이다. 등록금 업무담당 직원 2명의 경우 이름과 소속 부서, 직급, 내선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가 포함됐다.

대학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에 주민등록번호 등 추가 항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이 사고를 인지한 경위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금전 요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은 지난 20일 오후 9시 40분께 금전 요구 사실을 파악한 뒤 관계기관 및 수협은행과 함께 유출 규모와 침해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확인 이후 개인정보 유출 대응팀을 구성하고 긴급회의를 열어 추가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우선 해당 시스템의 신규 회원가입 기능을 중단하고 공격자가 생성한 비인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침입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한편 외부 접근통제도 강화했다.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보존하고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사고를 신고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 대상자에게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수협은행이 운영하는 전담 콜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와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은 이번 사고로 확보된 개인정보가 등록금 납부나 환불, 장학금 지급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과 문자메시지 사기인 스미싱에 악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학교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추가 납부 또는 환급 절차를 안내하면서 계좌 비밀번호나 인증번호, 신분증 사진 등을 요구할 경우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 첨부파일을 열지 않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주의도 요청했다.

금전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1332), 해당 금융회사에 신고해 지급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신청해야 한다.

대학은 재발 방지를 위해 회원가입과 본인 인증 절차를 보완하고 개인정보 대량 조회를 제한하는 등 시스템 보안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부경대 개인정보 보호책임관은 안내문을 통해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지 못하여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예방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문의와 피해 신고는 수협은행 전담 콜센터에서 접수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