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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원장의 의학칼럼⑭] 가슴과 복부의 통증
가슴과 복부의 통증 Ⅰ우리 몸의 가슴과 복부는 통증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가 아니다.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이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다른 어떤 부위보다 많은 통증을 호소한다. 가슴과 복부의 통증은 내과 질환으로 인한 통증의 감별이 중요하고, 진단을 놓치면 환자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 부위에서 중요한 감별 진단을 설명하고, 실제 올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먼저 가슴의 경우 좌측으로 젖가슴 부근의 통증은 심근경색증과 감별해야 할 것이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통증이라면 가슴을 짜는 듯
가슴과 복부의 통증 Ⅰ
우리 몸의 가슴과 복부는 통증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가 아니다.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이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다른 어떤 부위보다 많은 통증을 호소한다. 가슴과 복부의 통증은 내과 질환으로 인한 통증의 감별이 중요하고, 진단을 놓치면 환자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 부위에서 중요한 감별 진단을 설명하고, 실제 올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가슴의 경우 좌측으로 젖가슴 부근의 통증은 심근경색증과 감별해야 할 것이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통증이라면 가슴을 짜는 듯한 고통과 식은땀, 호흡 과다, 답답함 등이 동반된다. 가능한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 심전도 검사를 해야 한다. 심장을 감싸는 막인 종격동염이 생겨도 가슴 가운데의 답답함과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응급이 아니고는 드물다.
폐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특별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늑막염과 기흉이다. 폐는 폐의 바깥을 덮고 있는 늑막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가슴의 통증이 나타난다. 즉 폐렴이나, 폐결핵으로 늑막 안에 물이 찬 경우 몸통의 옆구리 부분의 통증이 올 수 있고, 폐의 공기주머니가 터져 공기가 차면서 늑막을 자극하는 기흉도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고, 이 경우 가슴 사진을 찍고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심장이 눌러져 급사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복부의 통증은 위장관염, 방염, 복막염, 담낭염, 췌장염, 신장염, 방광염, 자궁근종, 자궁염, 난소염 등이 있다. 감별할 질환이 아주 많다. 복부의 경우 대부분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식사와 관련, 열의 동반, 국소 부위의 통증 등 여러 가지 감별할 수 있는 요인이 많이 있어 경험이 많은 의사라면 쉽게 감별이 가능하다. 만일 감별하는데 있어 의심이 있다면, 피검사, 방사선 검사, 초음파, CT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복강 안에 존재하는 많은 장기들에 가는 신경은 체성신경이고, 간에는 체성신경이 분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간에 생긴 염증 등의 질환은 통증이라는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황달 같은 피부색의 변화 등으로 나타나기에 통증의 감별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복강 내 장기들로 인한 염증은 대체로 그 장기가 하는 역할에 따라 통증을 보인다. 위, 십이지장의 염증은 위산과다로 인한 속쓰림으로 명치 부위의 통증, 췌장은 만성 알코올 과다 섭취자의 배꼽 위의 통증, 장염은 배꼽 주변의 통증으로 청진상 장운동의 증가, 방광염은 아랫배의 통증과 소변 시의 불쾌감 등이다. 이렇게 복강 내의 장기들로 인한 통증은 아픈 위치와 환자의 병력 청취만으로도 대부분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감별이 가능하다.
가슴과 복부의 통증 Ⅱ
가슴은 쇄골의 아래 부분에서 하부 늑골이 끝나는 부분이다. 앞쪽으로 가운데 흉골과 12개의 늑골, 흉골과 늑골을 이어주는 연골이 있고, 뒤로는 흉추가 12개 있어 늑골과 만나는 구조이다.
근골격계 질환으로서 가슴과 등의 대표적인 통증은 근육통이다. 쇄골 아래, 윗 가슴의 가장 바깥에 있는 근육으로 대‧소 흉근이 있고, 갈비뼈 사이의 늑간 근육 등에는 날개뼈 사이를 덮고 있는 마름모꼴 모양의 능형근 등이 근육통을 일으킨다. 대부분 압통을 느끼는 부위이기에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흉골과 늑골 사이에 연골이 있는 것은 호흡을 하면서 흉곽이 들숨에는 커지고, 날숨에는 작아지도록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 늑골과 연골이 만나는 지점을 늑골-연골 접합부라고 한다. 어떤 이유(기침 등)에서 이 부위의 염증으로 통증이 생기는 것을 ‘티제 증후군(Tietze Syndrome)’이라고 하며, 흔한 가슴의 통증의 통증이다. 약물치료와 안정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복부의 경우에도 근육통이 가장 많고, 대표적인 것이 앞쪽의 복직근이다. 배꼽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수직으로 놓여있는 근육이다.
복부에는 근육통 이외에 피부의 이상 반응이 오는 경우가 많다. 따가움, 저림 등 감각의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피부 신경 이상 증후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질환이다. 일종의 신경포획 증후군이다. 피부로 가는 말초신경은 척추의 추간공으로 나온 척추신경이 추간공을 나오면서 앞가지와 뒷가지로 분리되고, 이 뒷가지의 일부가 피부신경이 된다. 분리되어 나온 피부신경은 근육의 막을 뚫고 나와서 피부에 분포하게 되는데, 근육의 막을 뚫고 나오는 지점(구멍)에서 근육막이 팽창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의 원인(근육의 긴장, 타박상 등)으로 구멍이 좁아지거나 한 방향으로 쏠리면서 포획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신경의 자극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포획된 신경이 지배하는 피부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으로 초기에는 치료가 손쉬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 근육을 찾아내서 주사(TPI)치료를 하거나 그 근육에 해당되는 스트레칭과 자세교정이 필수적인 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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