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부산 스타트업에 최대 750만 달러 투자 추진…글로벌 공동펀드 조성 속도

[김승수 원장의 의학칼럼⑫] 팔꿈치와 손의 통증

팔꿈치의 통증팔꿈치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은 테니스 엘보우라고 불리는 외측 상과염과 골프 엘보우라는 내측 상과염이다. 둘 다 아래팔의 근육의 과도한 사용, 혹은 잘못된 사용이 주요 원인이다.우리의 팔은 주먹을 펴고(extension), 쥐기(굽히기, 모으기, flexion)위해 앞쪽의 근육은 모음 근육이, 뒤쪽의 근육은 폄 근육이 있다. 앞쪽의 모음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내측 상과염이, 뒤쪽의 폄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외측 상과염이 발생한다. 상완골의 내‧외측 상과는 이들 근육이 붙는 지점이다. 따라서 근육의 사용

김승수 통영 신세계로병원 병원장(통증치료센터, 고압산소치료센터(잠수병 전문) 운영 / 대한마취통증의학과 정회원 /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김승수 통영 신세계로병원 병원장(통증치료센터, 고압산소치료센터(잠수병 전문) 운영 / 대한마취통증의학과 정회원 /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팔꿈치의 통증

팔꿈치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은 테니스 엘보우라고 불리는 외측 상과염과 골프 엘보우라는 내측 상과염이다. 둘 다 아래팔의 근육의 과도한 사용, 혹은 잘못된 사용이 주요 원인이다.

우리의 팔은 주먹을 펴고(extension), 쥐기(굽히기, 모으기, flexion)위해 앞쪽의 근육은 모음 근육이, 뒤쪽의 근육은 폄 근육이 있다. 앞쪽의 모음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내측 상과염이, 뒤쪽의 폄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외측 상과염이 발생한다. 상완골의 내‧외측 상과는 이들 근육이 붙는 지점이다. 따라서 근육의 사용 시 과도한 수축이 일어나면 근육이 붙는 상과의 지점에 당김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해서 이를 통증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고, 심한 경우 이들 근육의 힘줄이 터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떤 잘못된 사용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 환자들은 테니스나 골프채를 휘두르듯이 팔을 심하게 흔들며 사용해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골프를 시작하면 손힘을 빼는데 3년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손힘을 빼야지 어깨가 부드럽게 돌아가고 오히려 비거리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테니스도 마찬가지이다. 손힘을 뺀다는 것은 채의 손잡이를 가볍게 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채를 가볍게 쥐고 팔에 힘을 뺀 채로 어깨와 몸통의 스윙 속도를 빠르게 해서 공을 친다는 것이다.

팔의 폄 근육과 모음 근육은 모두 손가락 끝에서 시작해서 아래팔을 지나 상완골에 부착된다. 이들 근육의 가장 도톰한 부위가 아래팔의 윗부분, 상완골의 바로 아래 부분이다. 손가락으로 채를 강하게 움켜지면 이 도톰한 부위가 부풀어 오르며 근육의 수축이 일어나고 근육의 힘줄이 붙는 상완골의 상과를 심하게 잡아당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즉, 주먹을 쥔 손, 망치 같은 도구를 쥘 때,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같은 채를 쥘 때 손가락의 힘을 빼는 것이 결국 치료가 되고, 예방이 되는 것이다. 병의 기전, 혹은 원인을 알면 의외로 치료는 간단해진다.

통상 ‘엘보우’라고 일컬어지는 팔꿈치의 통증을 뼈주사(스테로이드)로 치료하는 것은 위험하다. 급성으로 통증이 줄거나 없어질 수는 있으나 근육의 힘줄을 약화시키고 결국에는 끊어져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치료가 아니다. 정확한 치료는 통증 발생 시 약물과 물리치료를 하고 손에서 힘을 빼는 연습과 팔의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팔꿈치를 펴고 손목을 아래로 떨어뜨린 채 반대편 손바닥으로 아픈 손의 손바닥을 아래로 지그시 당기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축이 일어난 아래팔의 근육 부위가 아프지만 반복해서 할 경우, 점차적으로 통증이 줄며 문제가 해결된다.

손의 통증

인간의 신체 중 가장 잘 진화된 부위가 ‘손’이다. 손가락이 길어지고 손가락 사이사이에 있는 내전근이 발달하면서 손가락을 사용하는 작업을 그 어떤 동물보다 능숙하고 섬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손가락이 아프거나 상처를 입으면 모든 일상의 생활이 힘들어지는 것도 손가락이 우리의 일상 활동 중 상당한 부분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다치는 것을 제외하면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통증은 관절염을 제외한다면 별로 없다.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의 건초염(DeQuervain Syndrome, 드꿔방 증후군)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다른 근골계 질환은 주로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뻗히는 저린 느낌,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신호가 대부분의 이상 증세이다. 이 이상 감각은 항상 나타날 수도 있고 팔과 손을 특정 동작으로 움직일 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근골격계조직과 관련된 말초신경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신경포획 증후군(Nerve Entrapment Syndrome)’이라 한다. 손과 손가락으로 가는 말초신경은 안쪽에서부터 척골신경, 정중신경, 요골신경의 세 가지가 있다. 이들 신경의 포획이 일어나는 곳이 요골과 척골이 만나는 손목 부위에서 주로 일어난다. 대표적인 질환이 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과 척골신경 포획 증후군이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엄지손가락부터 4번째 손가락의 절반 정도에 분포하는 정중신경이 손목 부근에서 손목 터널이라는 얇은 막 아래에서 압박을 받아 일어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고 손바닥을 땅에 디디며 넘어지면서 손등의 아치가 감소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터널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손가락의 사용을 자제하고 손등을 굽혀 서로 맞대는 스트레칭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척골신경포획 증후군도 마찬가지로 4번째 손가락의 절반과 새끼손가락으로 가는 척골신경이 손목 부근에서 압박을 받아 두 손가락의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작업의 자제와 손바닥을 위로한 채로 손목을 안으로 굽히는 동작을 시행하면 순간적인 저림을 해소할 수 있고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