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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LH, 민간참여 공공주택 첫 금융지원…1528억원 보증 승인

평택고덕 A-63블록 금호건설 컨소시엄, 연 4.7% 금리로 219억원 첫 대출 실행 사업비 최대 90% 보증·보증료율 0.324% 적용…밀양 후속 사업으로 지원 확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옥 전경.(사진_HU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옥 전경.(사진_HUG)

[시사매거진 이규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도입한 민간참여 공공주택 금융지원 제도가 첫 대출 실행으로 이어졌다.

2일 HUG와 LH에 따르면 경기 평택고덕 A-63블록의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1528억 원의 보증한도를 승인받아 지난달 28일 219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민간 건설사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LH가 민간 건설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민간의 시공 기술과 브랜드, 자본을 활용하지만 건설비 조달은 사업자가 직접 책임지는 구조여서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사업 추진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해 2월부터 업계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별도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HUG는 올해 7월부터 LH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의 분양주택을 대상으로 총사업비의 최대 90%까지 보증하고, 연 0.324%의 단일 보증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첫 지원 대상인 평택고덕 A-63블록은 630가구 규모로, 금호건설·우미건설·신동아건설·신흥디앤씨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27일 금융보증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이튿날 첫 대출을 받았다. 적용 금리는 연 4.7% 수준으로, HUG와 LH는 일반적인 민간 건설사 자금조달 및 PF 대출과 비교해 이자 부담을 낮춘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1528억원은 실제 대출액이 아닌 승인된 보증한도다. 향후 대출 규모는 분양수입금 부족분과 사업자의 자금조달 수요 등에 따라 달라진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HUG와 LH의 금융지원으로 자금 압박을 줄이고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공사와 분양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업 품질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경남 밀양부북 A-1블록과 S-2블록 등 총 540가구 규모의 후속 사업에도 금융보증 약정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류 제출과 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의 이용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최종원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지원은 보증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자금조달 안정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LH와 협력해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공공기관 간 협력으로 민간의 사업 참여 여건을 개선한 사례"라며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공사를 추진하도록 지원해 양질의 공공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도의 성과는 첫 대출 실행을 넘어 후속 사업의 금융조달 안정성과 실제 주택 공급 일정에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따라 평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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