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1위…대항마 부재 속 '독주 체제' 가속
지지율 격차 단순 수치 넘어 구조화...판세 '일방 흐름' 굳어질까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급속히 기울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군 지지도 조사에서 추경호 의원이 전체·당 지지층 모두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단순 선두를 넘어 '대세론' 형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전체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추 의원은 19.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유영하 의원이 8.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재만 전 동구청장(7.8%), 윤재옥 의원(6.9%)이 뒤를 이었다. 최은석 의원(4.2%)과 홍석준 전 의원(3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급속히 기울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군 지지도 조사에서 추경호 의원이 전체·당 지지층 모두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단순 선두를 넘어 '대세론' 형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추 의원은 19.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유영하 의원이 8.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재만 전 동구청장(7.8%), 윤재옥 의원(6.9%)이 뒤를 이었다. 최은석 의원(4.2%)과 홍석준 전 의원(3.7%)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추 의원은 27.8%를 기록하며 2위권과 2~3배 이상 차이를 보였고 유영하 의원 11.6%, 이재만 전 동구청장 9.1%, 윤재옥 의원 9.0% 순으로 나타났다. 당심에서의 강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 의원은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25.9%)과 50대(22.6%)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의 신뢰를 확인했다. 성별 지지율에서도 남성(20.1%)과 여성(18.8%)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남성은 추경호(20.1%), 유영하(10.7%), 이재만(8.6%) 순으로 격차가 뚜렷한 반면, 여성은 유영하(7.2%), 이재만(7.1%), 윤재옥(6.9%)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2위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향후 경선 판도를 좌우할 변수도 적지 않다. 30대와 40대에서 '지지 후보 없음' 응답이 40% 내외로 나타나며 이들의 표심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전체 응답자 중 '지지 후보 없음'(27.8%)과 '기타 후보'(16.3%)를 합한 부동층 역시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12.0%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태로 나타나, 향후 표심 이동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 정가에서는 "50대 이상 전통 지지층의 결집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추경호 의원의 지지세를 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2~4위권 후보 지지율을 합산하면 추 의원을 상회하는 만큼, 향후 후보 단일화나 경선 룰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후 추 의원은 잇따른 현장 행보를 통해 정책 메시지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추 의원은 전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개막전을 찾아 야구팬들과 소통하며 '대구형 스포츠 노믹스'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대구 시민의 자부심이자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며 "전국 야구팬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차장 확충,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가족·노약자 편의시설 확대 등 현장 중심의 세부 공약도 제시했다.
지난 27일에는 서구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 배식 봉사에도 참여하며 복지 행보를 이어갔다.
추 의원은 "어르신들께 제공되는 한 끼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마음의 위로"라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 복지와 사회적 약자 보호,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추 의원이 만들어낸 '독주 체제'가 어디까지 공고화될 수 있느냐의 문제로 수렴되고 있다. 뚜렷한 대항마 부재 속에 선두와 후발 주자 간 격차가 단순 수치를 넘어 구조화되고 있는 만큼, 판세는 일방 흐름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뉴스1 코리아 대구경북취재본부와 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2026년 3월 23~24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실시했다.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20%)와 무선 ARS(8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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