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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임박' 에어부산 분리매각...부산 시민사회 "거점항공사 존치 위해 즉각 이행하라"

에어부산, 2007년 '부산국제항공'으로 출발...'부산 토박이 항공사' 부산 시민사회, "에어부산은 단순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가 아니다"

[시사매거진 정유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심사가 마지막 국가인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가운데, 가덕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한 에어부산 존치 여부에 부산 시민사회의 관심이 뜨겁다.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9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당국과 정치권을 향해 '골든타임'이 임박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들은 "거점항공사 없는 가덕신공항을 상상할 수 있는가"라며 "허울뿐인 가덕신공항으로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권 및 남부권 발전축을 형성해

[시사매거진 정유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심사가 마지막 국가인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가운데, 가덕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한 에어부산 존치 여부에 부산 시민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9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당국과 정치권을 향해 '골든타임'이 임박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사진_정유희 기자)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9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거점항공사의 존치를 위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했다. (사진_정유희 기자)

이들은 "거점항공사 없는 가덕신공항을 상상할 수 있는가"라며 "허울뿐인 가덕신공항으로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권 및 남부권 발전축을 형성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역균형발전, 지방시대 실현을 이룰 수 있는가"라고 직격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박재율 상임대표는 "미국, 유럽, 중동 등 원거리 노선까지 운항할 수 있는 국제 항공사가 있어야만 가덕신공항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점항공사에 대해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 등 책임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2년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와 관련해 "진에어를 브랜드로 인천공항이 허브가 될 것"이라며 "부산도 중요한 시장이지만 제2의 허브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상임대표는 "당시 정부와 산업은행은 기업결합이 이뤄지면 통합 LCC 본사는 인천이 아닌 비수도권에 두겠다고 공식 천명했다"며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인천에 본사를 두겠다고 한 것을 정부나 산업은행은 사실상 지금까지 묵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박인호 상임대표는 "두 항공사가 통합된 이후에는 부산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라며 "통합 이전에 분리매각을 결정하지 않으면 향후 부산이 가덕신공항을 통해 무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 시민사회는 "대형항공사의 합병에 이어 에어부산을 포함한 에어서울과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 통합이 진행되면 에어부산은 사실상 소멸된다"며 "에어부산은 단순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부산 토박이 항공사'로 불리는 에어부산은 2007년 부산지역 상공계와 부산시가 함께 설립한 '부산국제항공'으로 출발한 지역 거점 저가항공사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합류하면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가 된 에어부산은 향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경우 타 저가항공사와 통합될 수 있다. 

즉, 가덕신공항은 2029년 개항을 앞두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이뤄질 경우 에어부산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가덕신공항의 조기 안착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그동안 부산 상공계와 시민사회,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등이 한 목소리로 부산 거점항공사 존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줄기차게 요구해 오지 않았는가"라며 "그럼에도 합병 주체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통합을 승인하고 사실상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온 정부 또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부산 시민사회는 지역균형발전과 이를 위한 가덕신공항 조기 안착을 목표로 정부와 지역 정치권이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부산 시민사회는 부산시민의 강렬한 열망을 바탕으로 부산 거점항공사 존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즉각 이행할 것을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외쳤다. 

한편, 부산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두는 방안과 상공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분리매각 방안 등 두 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관련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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