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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진의 K-컬처②]화정 김무호 개인전 ‘연분홍 연심(戀心)’ 성료

미술평론가 조정육 교수 “색채 밝아졌고 따뜻해져”

[시사매거진 채규진 기자] 우리나라 3세대 대표 문인화가 화정 김무호 화백(72)의 개인전 ‘연분홍 연심’이 지난 3월 20~26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개최에 이어 4월 1~10까지 충남 천안시 소재 리각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오픈식에는 심재평 전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 미술평론가 조정육 경상국립대 교수, 미술문화예술계 인사, 화정의 내조자 부인 박종숙과 지인 그리고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전시회를 축하해 주었다. 이번 김 화백의 전시회는 미술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작(어락도)을 포함한 상당수의

[시사매거진 채규진 기자] 우리나라 3세대 대표 문인화가 화정 김무호 화백(72)의 개인전 ‘연분홍 연심’이 지난 3월 20~26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개최에 이어 4월 1~10까지 충남 천안시 소재 리각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4월 1~10까지 충남 천안시 소재 리각미술관에서 개최된 화정 김무호 화백의 개인전 ‘연분홍 연심’에 많은 인사들이 찾아와 축하해 주었다. (사진_시사매거진)
4월 1~10까지 충남 천안시 소재 리각미술관에서 개최된 화정 김무호 화백의 개인전 ‘연분홍 연심’에 많은 인사들이 찾아와 축하해 주었다. (사진_시사매거진)

이번 오픈식에는 심재평 전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 미술평론가 조정육 경상국립대 교수, 미술문화예술계 인사, 화정의 내조자 부인 박종숙과 지인 그리고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전시회를 축하해 주었다. 이번 김 화백의 전시회는 미술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작(어락도)을 포함한 상당수의 작품이 판매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화정 김무호 화백은 해방 후 근현대 문인화의 기틀을 잡은 남종 문인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의 직계 옥산 김옥진 선생의 제자로 우리나라 문인화의 명맥을 잇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세대 문인화가이다.

화정 김무호 화백의 대표작인 어락도(4020*134cm)
화정 김무호 화백의 대표작인 어락도(4020*134cm)
화정 김무호 화백의 어락도(162*146cm), 2023
화정 김무호 화백의 어락도(162*146cm), 2023

이번 전시는 홍운탁월식 기법에 기반한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그동안 민화적 요소에 서양화의 기법과 재료를 혼성하여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전개해 온 김 화백은 이번 ‘연분홍 연심’ 속 작품들에서 색을 칠하고 긁어내는 작업 방식을 반복하면서 중첩되는 색채의 화사함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홍운탁월은 구름으로 달을 그려낸다는 뜻으로 달의 형태만 남겨두고 나머지 부분을 채색하는 기법이다.

화정 김무호 화백, 따뜻함
화정 김무호 화백, 따뜻함
화정 김무호 화백, 청아한 봄날(70*55cm)
화정 김무호 화백, 청아한 봄날(70*55cm)

미술평론가 조정육 경상국립대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화정이 자신을 문인화가로만 규정했던 기존의 한계를 과감하게 탈피했다. 색채는 더욱 밝아졌고 화사해졌으며 따뜻해졌다. 화정의 작품은 유년을 길러준 어머니와 시골 마을에 대한 헌사이며, ‘연분홍 연심’에서 보여 주고 싶은 사연은 작가의 개인사를 넘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정”이라고 평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김무호 화백이 선보인 어락도, 게, 동심, 따스한 성문의 옥같이 귀한 사랑, 청아한 봄날, 봄빛 가득, 선, 쉼, 환희 등의 작품은 문인화라는 장르에 구속되지 않으면서 연분홍빛이라는 상징색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여 현대적으로 변용했다는 점도 필력과 필묵으로만 그려냈던 기존 문인화와는 구별된다.

화가의 언어는 소리가 없는 그림이다. 그림은 언어가 다르더라도 보는 순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만국 공통어이다. 그러나 소리가 없다는 것은 자칫 오독의 결과를 낳을 수가 있다. 화가가 아무리 절실한 언어로 말해도 그림을 보는 사람이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전달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굳이 해석이 필요하지 않은 화정 김무호 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해 사족 같은 글을 덧붙이는 이유는 이번 전시회가 그의 화력에서 터닝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정을 담고 싶었다. 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아련한 그리움이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정 김무호 화백은 한국미술 공로상, 미술인의날 본상, 천안시 문화상, 목우회 공모전 회장상, 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 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이사장, 한국미술협회 상임자문위원 및 부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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