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복합재난 대응훈련…취약계층 대피·구조체계 점검
집중호우·낙뢰로 인한 정전·폭발·붕괴 상황 가정…현장 대응력 검증 소방·경찰·한전 등 관계기관 합동훈련…구조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점검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부산 강서구가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과 화재, 건축물 붕괴 등 복합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 강서구청과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집중호우와 낙뢰로 사회복지시설에 정전이 발생한 뒤 가스누출과 폭발, 화재, 건축물 일부 붕괴로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재난 발생 초기 상황판단부터 인명구조, 주민대피,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강서구를 비롯해 강서구보건소,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한국전력공사,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 등 관계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했다.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재난 상황에 따른 현장 지휘와 협력 절차를 점검했다.
구청에서는 박상준 구청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참여하는 토론훈련이 진행됐다. 같은 시간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실제 재난 상황을 재현한 현장훈련이 이뤄졌다. 양측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지휘·보고체계의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 어린이집 원아와 휠체어·보행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피 및 구조 절차를 점검하고, 승강기 고립자 구조와 부상자 응급처치·이송 훈련을 병행했다.
재난 현장 통제와 주민대피, 피해자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도 훈련에 포함됐다. 재난피해자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긴급구호와 심리지원 등 피해자 통합지원체계가 기관별 대응 과정과 연계되는지도 살폈다.
강서구는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분석해 재난 대응 절차를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현장과 상황실 간 정보 전달, 기관별 임무 수행, 취약계층 대피체계 등을 중심으로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복합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판단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재난취약계층 보호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질적인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 상황에서 초기 대응과 기관 간 협력, 취약계층 보호 절차를 함께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현장 행동 절차에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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