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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3%대 급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 미국 기술주 하락 충격 국내 증시 확산…AI 투자 수익성 우려 재부각

(사진출처 = 뉴시스)
(사진출처 = 뉴시스)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기술주 급락의 여파로 3일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설비투자 대비 실제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개장 직후 3% 가까이 하락하며 5,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43포인트(2.91%) 하락한 5,688.65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는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24% 상승한 5,859.08로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5%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국내 증시의 약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한 영향이 크다. 나스닥지수는 1.07% 하락했으며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언제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단기 주가 변동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술주 평가와 해외 투자자금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외국인 수급 변화, 글로벌 금리 흐름이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실제 기업 실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지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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