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분계선 긴장 고조…정부, 북한의 경계 침범에 강경 대응 방침
- DMZ 지뢰 폭발 이후 군사적 긴장 지속…대북 확성기 재가동 가능성까지 부상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접경지역 군사시설 구축과 지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군사적 경계 침범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할 경우 우리 군의 경계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진 배경에는 지난달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가 있다. 당시 정찰 활동 중이던 한국군 장병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국 측은 북한 지뢰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유엔군사령부도 북한 지뢰의 군사분계선 침범이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북한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북한의 접경지역 요새화 작업도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추진하는 방어시설 구축 활동이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대북·대남 심리전 문제까지 다시 등장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이달 말까지 전방 전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한국 국가정보원은 29일 기준 해당 방송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위험은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다. 접경지역에서 발생하는 우발적 사고가 군사적 대응과 재대응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 전반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군사적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상황이 불필요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하면 외교·경제적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함께 안정적인 위기관리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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