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싱가포르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협력 확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 대표단 울산 방문…메탄올·암모니아 공급체계 논의 HD현대중공업 친환경 선박 기술 점검…대체 연료 실증 경험 공유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울산항만공사(UPA)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및 항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28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앙 위 키옹(Ang Wee Keong)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울산항을 방문해 대체 연료 공급체계와 안전관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제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에 대응해 양측의 친환경 연료 공급 경험을 공유하고, 항만 간 실무 협력과 사업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먼저 HD현대중공업을 찾아 암모니아 추진 선박과 엔진 기술을 살펴봤다.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선박용 탄소포집장치(OCCS) 등 관련 기술도 확인했다.
이어 울산항만공사를 방문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기반시설과 대체 연료 실증 성과를 공유받았다. 특히 메탄올과 암모니아의 공급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관리 기준과 운영 절차를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선박연료 전환이 국제 해운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공급 인프라뿐 아니라 현장 운영 경험과 안전관리 체계의 중요성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울산항은 국내 최대 액체화물 취급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실증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국제 항만과 공유하며 관련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항과 싱가포르항은 세계 에너지 물류의 핵심 거점"이라며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경험이 풍부한 싱가포르항과 실무 교류를 확대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싱가포르항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동남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