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낙동강 수질 개선 해법 논의…녹조·취수원 문제 집중
복지환경위원회 정책토론회 개최…오염원 관리·복류수 실증 등 제안 미량유해물질 감시 강화·물이용부담금 개선 필요성 제기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낙동강 녹조 확산과 하류 취수원의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염원 관리 강화와 취수 방식 개선, 수질 감시체계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23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서국보)는 이날 오전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먹는 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용우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물관리·환경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주기재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30여 년간 축적한 조사자료를 근거로 낙동강의 유속 저하와 녹조 발생 범위 확대 문제를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녹조가 번성하는 구간이 과거 하류 50㎞에서 300㎞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하천 흐름 회복과 정수처리시설 고도화, 물이용부담금 사용구조 개편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오염물질 관리와 대체 취수원 확보 방안을 둘러싼 구체적인 제안이 이어졌다.
이준경 생명그물 대표는 보와 하굿둑 개방을 통한 생태계 복원과 상류 산업단지 오염원 관리를 주문했다. 부산·경남의 지질 특성을 반영한 하류 복류수 실증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도 제안했다.
최소남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대표는 물이용부담금이 상류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부담금 제도의 존치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수계관리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원진 부산대학교 환경·에너지연구소 환경분석센터장은 과불화화합물 등 정수 과정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배출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매리 수질측정센터의 측정자료를 부산시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상류지역 초고도처리시설 도입에 따른 수질 개선 효과를 하류에서 검증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시의 대응 방향도 제시됐다. 강경돈 부산시 맑은물정책과장은 특정 처리공법보다 목표 수질 달성을 우선하는 정책 원칙을 설명하고, 하류 실증시설 설치와 취수 지역 상생 방안을 밝혔다.
백경훈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상수원수 관리와 하천의 자연성 회복을 구분해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개별 현안에 적합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용우 의원은 "오늘 논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끝까지 점검하겠다"며 "부산시민이 믿고 마시는 물을 만드는 데 의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정책 제안을 관계 부서와 공유하고 후속 간담회 등을 통해 주요 과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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