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노조 "의사봉도 없이 밀실 이사회"… 사장 인선 절차 정당성 논란
사내이사 후보 추천 의결… 3월 18일 임시주총 상정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27일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사회와 관련해 '밀실·기습 진행' 의혹을 제기하며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했다.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사장 선임 안건이 논의될 예정인 이사회 현장에 집결했다. 사장 인선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고 졸속 의결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오후 3시 30분경 회사 임원·관계자들과 이사회 개최 여부를 두고 현장 실랑이가 벌어졌고, 당초 오후 4시 30분으로 예정된 이사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노조와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27일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사회와 관련해 '밀실·기습 진행' 의혹을 제기하며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사장 선임 안건이 논의될 예정인 이사회 현장에 집결했다. 사장 인선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고 졸속 의결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오후 3시 30분경 회사 임원·관계자들과 이사회 개최 여부를 두고 현장 실랑이가 벌어졌고, 당초 오후 4시 30분으로 예정된 이사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노조와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출장자 대기 및 탈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별도 사무실 회의실에서 의사봉 없이 이사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이사회에서는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이를 오는 3월 18일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승구 위원장은 "이처럼 밀실에서 졸속으로 합의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밝혔다.
노조는 "국가 전략산업을 책임지는 기업의 이사회가 정상 회의실이 아닌 별도 공간에서 외부 출입을 차단한 채 진행된 것은 심각한 지배구조 훼손"이라며 "이번 의결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갖추었는지 강한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3월 18일 임시주주총회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은 이날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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