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안승대 부시장 즉각 해임하라" 강력 성토
울산시 안승대 부시장 포항시장 출마? “울산 부시장직은 명함용인가… 포항시장 꿈에 울산은 뒷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정치 공세 반박
[시사매거진 이은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지방선거전략단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의 해임을 공식 요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울산시당 오상택 지방선거전략단장은 안 부시장이 울산시민의 혈세로 급여를 받는 현직 부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행동하고 있다며 “울산 행정의 공백을 초래한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오상택 단장은 안 부시장의 SNS 활동을 문제 삼았다. 지난 8월 15일 포항 관련 게시물로 시작된 그의 온라인 활동은 추석 연휴 동안 절정에 달했
[시사매거진 이은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지방선거전략단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의 해임을 공식 요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울산시당 오상택 지방선거전략단장은 안 부시장이 울산시민의 혈세로 급여를 받는 현직 부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행동하고 있다며 “울산 행정의 공백을 초래한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오상택 단장은 안 부시장의 SNS 활동을 문제 삼았다. 지난 8월 15일 포항 관련 게시물로 시작된 그의 온라인 활동은 추석 연휴 동안 절정에 달했다.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올린 70개의 게시물 중 55개가 포항 관련 내용이었다. 전통시장, 해수욕장, 중소기업까지 일일이 방문해 홍보하는 모습은 “울산 부시장”이 아닌 “포항시장 후보”의 행보로 보인다는 것이다.
오 단장은 “석유화학공단 위기, 홈플러스 폐점 등 울산 현안은 외면하면서 국민의힘 정치행사와 포항 일정만 쫓아다니는 것이 부시장으로서 할 일인가”라며 울산시정을 ‘콩밭에 마음 둔 상태’로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부시장이 이차전지 산업 관련 상생 홍보 영상에서 ‘포항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문구를 내세우고, ‘#포항시장’ 해시태그까지 사용한 점을 지적하며 “울산을 자신의 정치 이력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더 나아가 김두겸 울산시장 책임론도 제기했다. “안 부시장의 행각을 몰랐다면 무능이며, 알고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라고 규정하며, “울산 부시장직을 포항시장 출마용 경력칸 정도로 취급하게 방치한 울산시의 총체적 난맥상”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공직 윤리 훼손 문제도 강조했다. “현직 부시장이 타 지역 선거에 몰두한다는 것은 해오름동맹과 같은 협력사업에서조차 이해충돌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며 “울산의 이익을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 단장은 “오늘 우리는 울산시민의 이름으로 안승대 부시장을 해임한다”고 선언하면서, 김두겸 시장에게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조치, 안 부시장 스스로의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같은 장소에서 서둘러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대룡, 문석주, 김종섭, 공진혁, 김기환 시의원 5명은 “민주당은 사실 왜곡과 선거용 정쟁을 중단하라”며 안 부시장 감싸기에 나섰다.
이들은 “안 부시장은 울산 위기 극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현장형 행정가”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의 문제 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그러나 정작 핵심 논란인 ‘현직 부시장의 타지역 정치행보’, ‘울산 시정 방치’, ‘공직윤리 훼손’ 등에 대해선 명확한 해명이나 반박 없이 감정 섞인 비난에 그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울산시장 때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우회적으로 울산시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어막을 펼쳤지만, 울산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울산 부시장 맞나?”, “울산은 뒷전 아닌가?”라는 실질적 의문에는 침묵했다.
또 “문제가 있다면 법적으로 조처하면 될 일”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방행정의 도덕성과 공직 책임에 대한 정치권의 자기 점검보다는 ‘진영 보호’에만 몰두한 모습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울산시민들의 시선은 이미 안승대 부시장의 SNS 행보에 쏠려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여전히 ‘비판은 곧 정쟁’이라는 낡은 공식 속에서 머물며, 포항행 여정에 더 가까운 부시장을 감싸기에 바쁜 모습이다.
울산시 내부에서조차 지방행정의 중립성과 책임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번 사안은 단순한 정치적 논란을 넘어 공직자의 도덕성과 시정 신뢰 문제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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