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부산 스타트업에 최대 750만 달러 투자 추진…글로벌 공동펀드 조성 속도

[박경환의 태권도 칼럼 18] 태권도 위력격파 경기종목 다양화의 필요성과 방향

박경환
박경환

[시사매거진] 태권도는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무도이자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위력격파’는 태권도 수련의 마지막 단계인 신체 단련과정을 거쳐야 성공적인 격파 수행을 할 수 있다. 벽돌, 대리석, 기와 등 단단한 물체를 손과 발로 격파하는 과정에서 태권도의 기술적 완성과 수련자의 체력적 우수성을 드러낸다. 이는 단순히 물체를 깨뜨리는 행위를 넘어, 끊임없는 단련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경지에 이른 수련자의 성취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위력격파는 태권도의 본질을 가장 직관적이고 강렬하게 드러내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위력격파 경기는 단련, 기술, 정확성, 집중력, 타이밍, 자신감 등 신체와 높은 정신력의 총체적 조화가 이루어져야 성공적인 격파 수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종목이다.

위력격파의 가치 중 하나는 ‘한계를 넘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수는 자신이 격파할 수 있는 최대치에 도전하는데 격파 수행 전 호흡과 집중, 그리고 수행 중 발휘되는 폭발적인 파괴력은 긴장감 넘치고 관객에게 큰 감동과 희열을 선사한다. 이는 단지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함께 보여줄 수 있다.

시각적인 임팩트도 크다. 격파물이 파괴되며 발생하는 소리와 장면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매력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위력격파는 전 세계 태권도인은 물론 대회에서 중요한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위력격파 종목은 주먹, 손날, 옆차기 또는 뒤차기 종목으로 한정된 기술에 기반한 다소 제한적인 형식에 머무르고 있어 경기의 흥미나 대중성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경기종목의 다양화가 요구된다.

안전성과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팔굽, 무릎 등의 단일 기술과 단일 종목의 연속 격파, 양손 격파, 그리고 단체전, 복식전, 페어전, 종합격파 등의 다양화는 선수들의 훈련 동기 부여와 경기의 객관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선수들은 자신이 강점을 지닌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므로 개인 역량 강화, 기술 수준 향상, 팀원 간 유대감 증가는 물론 관중들은 다양한 종목을 통해 더욱더 재미와 흥미를 느낄 것이다. 이를 통해 위력격파가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령별 특성에 맞는 종목 확대도 필요하다. 이는 체급별 선수들의 훈련 동기 부여와 경기의 객관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연령별에 따라 적합하게 난이도를 조정한 격파물과 도구를 제공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태권도는 이미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위력격파는 아직까지 전국체전, 대학 총장배 등에서 개최되지 않고 있다. 종목의 다양화와 표준화된 규정 마련을 통해 위력격파 역시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태권도의 문화적 영향력을 더욱 확장·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특히 국기원장배 위력격파 대회 개최는 경기종목의 다양화를 이루는 동시에, 태권도와 국기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