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최근 5년여간 해경 함정사고 14건, 운항미숙 · 경계소홀 반복에 솜방망이 처분까지 , 기강 해이 심각

[김승수 원장의 의학칼럼⑤] 목(경추)의 통증-근육통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 환자들이 필자에게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목이 아픈데 목 디스크인가요?'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앞서, 진단에 대해 언급했듯이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유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로 발생하는 질환을 생각하는 것이 먼저다.목(경추)에서는 목 주변의 근육통 혹은 근육의 염좌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첫 번째로 근육통이다. 목 근육 통증은 목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통증 부위를 통해 판단한다. 목에는 신근(폄 근육)과 굴근(굽힘 근육), 그리고 회전근이 목의 앞, 옆, 뒤쪽

김승수 통영 신세계로병원 병원장(통증치료센터, 고압산소치료센터(잠수병 전문) 운영 / 대한마취통증의학과 정회원 /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김승수 통영 신세계로병원 병원장(통증치료센터, 고압산소치료센터(잠수병 전문) 운영 / 대한마취통증의학과 정회원 /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 환자들이 필자에게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목이 아픈데 목 디스크인가요?'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앞서, 진단에 대해 언급했듯이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유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로 발생하는 질환을 생각하는 것이 먼저다.

목(경추)에서는 목 주변의 근육통 혹은 근육의 염좌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첫 번째로 근육통이다. 목 근육 통증은 목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통증 부위를 통해 판단한다. 목에는 신근(폄 근육)과 굴근(굽힘 근육), 그리고 회전근이 목의 앞, 옆, 뒤쪽에 있다. 이 근육들에 의해 우리 몸의 목은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난다. 앞으로 숙이기(굴곡), 뒤로 젖히기(신전), 좌우 옆으로 숙이기(외측 굴곡 혹은 신전), 좌우로 돌리기(회전) 등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목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어떤 근육은 굴곡으로 어떤 근육은 신근 혹은 회전근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특정 움직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면 근육을 촉진해서 압통을 느끼는 근육이 목 통증의 원인이 되고 그 근육을 치료하면 된다. 목에서 가장 많은 빈도로 통증을 유발하는 승모근에 대해서 예를 들어 보자.

승모근은 후두통 등의 두통과 경추통(목의 통증), 어깨 통증을 잘 일으키는 근육이다. 승모근은 상부와 하부로 나누어진다. 상부는 양어깨의 쇄골과 견봉(견갑골(어깨뼈)의 상부 봉우리)에서 시작되어 후두부 가운데로 이어지는 근육이고 하부는 양 어깨의 견봉에서 흉추 7-9번의 횡돌기로 이어진 근육이다. 경추통과 후두통은 상부 승모근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상부 승모근은 목의 신전과 외측 굴곡을 담당한다. 만일 목을 앞으로 숙이면서 목 뒤편의 근육통과 승모근 부근의 압통이 있다면 승모근의 근육통이 원인일 것이다. 또한, 목을 오른쪽으로 외측 굴곡을 했을 때 좌측 승모근 부위가 아프고 압통이 있다면 좌측 승모근의 근육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압통점이 나타나는 주요부위는 양 어깨와 견갑골 사이의 등 상부 등, 그리고 흉추 7, 8, 9번의 횡돌기 부근이다.

승모근 이외에 목의 통증을 잘 유발하는 근육은 양측 귀 뒤에서 흉골로 이어지는 흉쇄유돌근과, 경추의 외측, 상부 횡돌기에서 쇄골과 첫 번째 늑골로 연결된 전, 중사각근이 있다. 흉쇄유돌근의 근육통은 측두엽(귀바퀴 위)으로 가는 연관통(신경과는 관련이 없다)과 함께 목의 회전 시 통증과 압통이 나타난다.

전, 중사각근의 경우엔 가슴과 등, 어깨, 팔, 심지어는 손가락으로의 방사통(신경과 관련이 있다)을 동반하는데 목 디스크로 인한 증상과 유사해서 디스크로 잘못 진단되기가 쉽다. 전, 중사각근 사이로 경추의 척추신경들(완신경총)이 지나가기 때문인데 움직임의 제한은 잘 없지만 의심이 되어 만져보면 압통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근육통으로 인한 목 통증의 치료는 물리치료, 마사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통증유발점(압통점 Trigger Point)주사, 신경차단술 등으로 쉽게 통증을 줄여 줄 수는 있는데 자주 재발한다. 이유는 목과 상부 흉추 등의 자세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부 흉추는 등 쪽으로 목은 경추가 앞으로 적당한 곡선을 유지해야 하는데 상부 흉추나 경추가 일자(일자목)로 곡선이 사라지거나 곡선의 각도가 커지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근육통으로 인한 목의 통증은 무엇보다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신현희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