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규진의 K-컬처③ 마마엘 안경은 원장과 강사 단체전 성료
수제 헝겊인형의 맥 잇는 마마엘 안경은 작가 “인형을 만드는 일은 곧 참선”
[시사매거진 채규진 기자] 안경은 작가는 “인형을 만드는 것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잡념을 없애는 참선과 같다”며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기억과 그녀의 정갈한 솜씨는 지금 자신의 작품에 영감을 주어 항상 온화하고 푸근한 작품을 만들게 도와준다”고 말했다.한때 인형은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안 작가가 만드는 헝겊인형은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그리움을 소환하는 존재다.이번에 열린 마마엘 전시회는 이런 포근한 감성의 수제인형과 감각적인 텍스타일 아트를 주제로 미인도, 새참, 빨래터 풍경, 여인, 꿈꾸는 사람들,
[시사매거진 채규진 기자] 안경은 작가는 “인형을 만드는 것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잡념을 없애는 참선과 같다”며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기억과 그녀의 정갈한 솜씨는 지금 자신의 작품에 영감을 주어 항상 온화하고 푸근한 작품을 만들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한때 인형은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안 작가가 만드는 헝겊인형은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그리움을 소환하는 존재다.
이번에 열린 마마엘 전시회는 이런 포근한 감성의 수제인형과 감각적인 텍스타일 아트를 주제로 미인도, 새참, 빨래터 풍경, 여인, 꿈꾸는 사람들, 마마, 이화학당, 돌아온 채플린,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이곳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은 “동심에 빠진 듯 전시회에 매료되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안경은 작가의 인형은 ‘마마엘’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이 이름은 '엄마가 꿈을 열고 비상한다는 뜻을 지닌다'는 의미로 안 작가의 딸이 작명했다. 마마엘은 인형을 통해 모든 어머니들이 꿈을 펼치고 성공적으로 비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마마엘(Mamaile)을 직역하자면 엄마의 날개(maman+aile)라는 뜻의 합성어다.
안 작가는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서울로 가서 학교를 마쳤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 준 무명천으로 된 십자 인형을 애지중지했던 기억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확장되어 오늘날 정서 기반이 됐다고 한다.
종갓집 종부로, 유난히 정갈한 솜씨를 지녔던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기억은 지금의 안 작가 작품에 그대로 투영돼 언제나 온화하고 푸근한 작품을 만들어 준다.
안경은 작가는 패션 관련 일을 하다가 10년 전부터 유화를 그려오면서, 우연히 만든 인형을 주변에 선물하다가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고 DDP 핸드메이드페어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그것이 인형 작가로서의 시발점이었다. 안 작가는 반응이 좋아지자 인형 제작에 필요한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형을 만들었다.
또한 안 작가는 유화를 그린 덕에 인형과 그림을 접목시켜 스토리화 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 텍스타일 아트 작가라는 멋진 이름도 얻었다. ‘텍스타일 아트’란 헝겊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 작가는 “인형을 통해 동심을 찾고 그것이 곧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땀 한땀 정성을 기울여 하나의 인형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모든 예술작품이 곧 작가를 대변하듯 인형에도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며 “그래서 보다 평화롭고 따뜻한 인형의 표정을 만들기 위해서 마치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마음을 정화시키고 달랩니다”고 말했다.
또한 안작가는 “제가 인형에 투영되는 느낌이에요. 저의 꿈이라든지 제가 입고 싶었던 것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인형에 풀어내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러한 안 작가를 통해 인형을 배운 후배만 해도 300여 명에 달하며, 작품 제작뿐만 아니라 서울 7곳, 경기 14곳, 전국 15개 총 36곳의 분원에서 강의를 통해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
안경은 작가 프롤로그
“어릴 적 어머니가 광목으로 지어주셨던 수수하면서도 소박한 헝겊인형이 그리웠다. 나의 어머니께서 시작해 어머니가 된 내가 재현하는 이 인형들은 그리움이고 사랑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친근하고, 포근한 감성의 헝겊인형을 세대를 잇듯이 이어가려 합니다. 한 아이를 만들 때마다 시대와 환경, 상황 그리고 성품들이 씨실과 날실이 되어 새로운 캐릭터로 태어나며 그에 걸맞는 의상 콘셉트와 헤어스타일, 표정 등을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제작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위하여 현대미술의 오브제 형식으로 인형을 그림 안에 배치되기도 하고 그림밖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운 선, 강렬한 보색대비의 세련된 색채감에 매료되어 특히 한복인형을 많이 제작해 왔으며, 우아하면서도 정갈했던 옛 여인네들의 내밀한 매력을 표현하는 것에 주력하기에 화끈하고 매끄러운 주단보다는 천연섬유인 코튼, 린넨, 모시, 삼베 등을 주 소재로 사용하여 작품에 따라 섬유에 자연 염색을 하여 그윽하고 깊이 있는 컬러감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 해내는 작품들은 오롯이 저의 꿈, 동경, 열정 그리고 그리움과 사랑을 내포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전시
2017. 8 중국상해 한중수교 작가전
2018. 12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2019. 05 도쿄 츠다갤러리 초대전
2021. 11 한가람미술관 전시
2022. 12 핸드크래프트 대상
2023. 02 서울 국제아트엑스포 전시
2024. 04 경인미술관 마마엘 강사 단체전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활/문화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