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금호고속 인수 제동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금호고속 경영권 탈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금호산업의 최대주주가 채권단이라는 점과 금호고속 인수전 ...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금호고속 경영권 탈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호산업의 최대주주가 채권단이라는 점과 금호고속 인수전 참여로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산업의 기업가치가 감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 사전 협의 없이 금호산업을 금호고속 인수에 참여시킨 것은 월권행위"라고 경고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금호고속 지분 100%를 보유한 IBK-케이스톤펀드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하면서 금호산업(20%)과 아시아나항공(25%), 금호터미널(25%), 금호고속 우리사주(30%) 등 계열사를 인수 주체로 적시했다.
시장에 알려진 금호고속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격 4200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금호산업은 800억원대 인수자금을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금호산업의 최대주주는 지분 57.5%를 보유한 채권단으로 다음달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경영권과 채권단 보유 지분 50%+1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지만 현재 지분은 10%대에 불과하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현금자산 유출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고, 그 수혜는 박 회장이 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의 제동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룹 모태인 금호고속을 인수한다는 계획은 불변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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