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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美 독자 평가서 항공서비스 3개 부문 정상…통합 앞두고 경쟁력 입증

프리미엄 좌석·기내식·객실승무원 부문 모두 1위…첫 동시 석권 12월 아시아나항공 통합 앞두고 서비스 표준화·품질 유지 과제로

B777-300ER 항공기.(사진_대한항공)
B777-300ER 항공기.(사진_대한항공)

[시사매거진 이규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독자들이 참여한 항공서비스 평가에서 프리미엄 좌석과 기내식, 객실승무원 등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국제선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 측은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한 '2026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10BEST Readers' Choice Awards)'에서 항공사 관련 3개 부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 분야는 비즈니스·일등석(Best Business & First Class), 기내식(Best Inflight Food), 객실승무원(Best Cabin Crew)이다. 대한항공이 해당 평가의 주요 항목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USA투데이의 '10베스트 어워즈'는 항공과 공항, 숙박, 여행 등 분야별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독자 참여형 평가다. 전문가 집단이 후보를 추천하면 일반 독자들이 온라인 투표로 순위를 결정한다. 전문 심사위원의 단독 평가가 아닌 소비자 선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평가에 앞서 프리미엄 객실의 좌석과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기내 서비스 체계를 정비해 왔다. 비즈니스석에 도입한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은 등받이를 180도까지 젖혀 침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개선해 장거리 비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의 식음료 서비스 역시 개편했다. 코스 요리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와인과 음료 선택 폭을 넓혔다. 탑승객에게 제공하는 편의용품과 일등석 실내복, 침구에는 해외 고급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적용했다.

기내식 부문에서는 한식을 현대적인 조리 방식으로 재구성한 메뉴와 사전 주문 서비스 등이 주요 개선 사례로 꼽힌다. 일반석 장거리 노선에서도 간식 종류를 확대하는 등 좌석 등급별 이용 편의를 보완했다.

객실승무원 부문 1위는 기내 서비스의 일관성과 승객 응대 수준에 대한 독자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교육과 안전훈련을 표준화하고,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일정한 서비스 기준을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조직과 운항 체계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객실 운영 기준을 조정하고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승무원 교육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안전 절차와 고객 응대 기준을 일원화해 통합 이후에도 서비스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 결과는 글로벌 독자들이 직접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수상은 독자 투표에 따른 서비스 선호도 평가인 만큼 항공사의 안전성과 운영 실적 전반을 검증한 결과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이 통합 이후에도 경쟁력을 이어가려면 확대되는 운항망과 객실 운영체계 전반에서 일관된 서비스 기준을 정착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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