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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전 · 충남 통합, 금산이 미래농업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

행정구역의 단순한 재편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중대한 분기점

[시사매거진 박규하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는 행정구역의 단순한 재편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중대한 분기점이다. 특히 정부가 지방 메가시티 및 행정통합 모델에 대해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인프라 패키지 지원을 검토·제시해 온 상황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이는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광역인프라·산업단지·교통망·공공기관 이전을 포괄하는 구조적 지원 구상이다. 이 기회를 선점하느냐, 주변화되느냐에 따라 지역의 향후 20~30년이 달라질 수 있다.통합은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전략 자원의 집중이다. 그리고 그

[시사매거진 박규하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는 행정구역의 단순한 재편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중대한 분기점이다. 특히 정부가 지방 메가시티 및 행정통합 모델에 대해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인프라 패키지 지원을 검토·제시해 온 상황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광역인프라·산업단지·교통망·공공기관 이전을 포괄하는 구조적 지원 구상이다. 이 기회를 선점하느냐, 주변화되느냐에 따라 지역의 향후 20~30년이 달라질 수 있다.

통합은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전략 자원의 집중이다. 그리고 그 자원 배분 구조 속에서 금산의 위치를 선제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20조 지원의 의미: 재정이 아니라 ‘구조 재편’의 기회

정부의 대규모 지원은 단순 교부금 확대가 아니다.

-광역 교통망 확충
-산업·R&D 클러스터 구축
-디지털·에너지 인프라 확장
-공공기관 이전 및 특례 지정

이러한 패키지형 지원은 통합 광역시 내부의 전략 거점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즉, 어디가 산업 중심지로 설계되느냐가 핵심이다.
대전이 연구개발의 두뇌라면, 충남은 산업과 농업의 현장이다. 금산은 그 중에서도 미래농업 실증의 최적지다.


금산, 스마트농업 특화 거점으로의 도약

금산은 인삼 산업이라는 전국적 브랜드, 청정 자연환경, 농업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농업을 결합하면 구조가 달라진다.

향후 발전 방향은 명확하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집적단지 조성
-청년농 유입형 임대형 스마트농업 모델
-RE100 기반 에너지 자립 농업단지
-농식품 가공·바이오 연계 산업화

통합 광역시 체제에서는 대전의 연구기관·대학과 연계한 실증·시험·사업화 모델을 금산에서 구현할 수 있다.
금산이 ‘전통 농업지역’이 아니라 미래농업 전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공공기관 유치 전략: 금산의 위상을 바꿀 결정적 카드

행정통합 이후 공공기관 재배치 또는 신규 유치 가능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금산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농업·스마트팜 관련 공공기관 분원 또는 실증센터 유치
-농식품 데이터·유통 플랫폼 기관 유치
-친환경·재생에너지 농업 연구기관 유치
-농촌 정주·청년농 지원 전담 기관 설치

공공기관 유치는 단순 고용 창출을 넘어, 인구 유입·주거·교육·상권 활성화까지 파급효과를 낳는다. 금산은 지리적 접근성과 청정 환경, 기존 농업 기반을 강점으로 제시해야 한다.

통합 광역시 내부에서 “과학은 대전, 산업은 서해안, 미래농업은 금산”이라는 구조적 역할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준비의 문제

행정통합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통합을 계기로 대규모 국비와 정책 특례가 집중되는 국면에서, 준비된 지역만이 기회를 얻는다.
금산은 이미 스마트농업 전환의 토대를 갖추고 있다. 이를 광역 전략 속에서 명확히 포지셔닝하고, 공공기관 유치와 농업 고도화를 병행한다면 금산의 위상은 지금과 전혀 다른 차원으로 올라설 수 있다.
정부의 20조 지원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그 자원을 어디에, 어떤 비전으로 연결하느냐의 문제다.

대전·충남 통합은 금산에 위기일 수도, 도약일 수도 있다.
차이는 준비와 전략에서 갈린다.
지금이 바로 금산의 미래농업 30년을 설계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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