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사령] 시사매거진 (2026년 10월 23일자)

8년 만에 돌아온 동계 아시안게임, '얼음도시' 하얼빈에서 개막

[시사매거진 정영진 기자] 2025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8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34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원래 2021년에 열릴 계획이었지만,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1996년 제3회 대회를 개최했던 하얼빈은 단독 입후보해 2023년 7월 다시 개최지로 선정되며, 29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을 다시 유치하게 됐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얼음 도시'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MPC)에 대회 마스코트 빈빈(왼쪽)과 니니 조형물이 세워져있다(사진_뉴시스)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MPC)에 대회 마스코트 빈빈(왼쪽)과 니니 조형물이 세워져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 정영진 기자] 2025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8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34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원래 2021년에 열릴 계획이었지만,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1996년 제3회 대회를 개최했던 하얼빈은 단독 입후보해 2023년 7월 다시 개최지로 선정되며, 29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을 다시 유치하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얼음 도시' 하얼빈의 특징을 강조하는 화려한 개회식을 준비했다.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120만 개의 눈송이 설치물을 활용한 조명 연출이 펼쳐지며,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샤샤오란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3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최근 3년간 3개의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하며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최국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총 222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하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 종목에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목표는 개최국 중국에 이어 종합 2위.

특히 쇼트트랙에서는 6개의 금메달을,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2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알파인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 등에서도 금빛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의 김은지(경기도청)가 기수로 나선다.

첫 금메달은 8일 컬링 믹스더블과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남녀 500m 및 1,500m,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100m와 1,500m 경기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의 문화공정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어 한국 스포츠계와 문화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이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한국 문화를 자국의 것처럼 홍보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개회식 공연 중 조선족 대표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됐으며,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메인미디어센터(MMC)와 미디어 빌리지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전통문화가 왜곡되는 사례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6일부터 9일까지 하얼빈을 방문해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주요 경기를 참관한다. 유 장관은 6일 선수촌을 찾아 선수들과 지원 인력을 격려했으며, 7일 개회식에도 참석한다.

8일에는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남녀 1,500m,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1,500m 결선을 직접 참관하며, 9일에는 가오즈단 중국 국가체육총국장을 만나 양국 체육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사진_문체부 제공)
유인촌 장관(사진_문체부 제공)

유 장관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응원한다"며 "선수들의 선전이 국민들에게도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겨울 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무대다. 8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향후 동계 스포츠 강국 간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과 메달 경쟁뿐만 아니라, 국제 체육 외교와 문화적 논란까지 다양한 이슈가 얽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14일까지 펼쳐질 이번 대회의 주요 순간들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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