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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원장의 의학칼럼⑱] 허리의 통증
⓻ 신경성형술척추관협착증 치료의 한 방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라츠 카테터(RATZ CATHETER)’를 이용한 것이 이른바 ‘신경성형술(NEUROPLASTY)’이다. 카테터는 끝이 뚫려 있어 약물을 주입할 수 있고, 끝부분에 스피링이 있어 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카테터를 천추공(SACRAL HIATUS)을 통해 천추에서 위로 올라가며 끝을 좌우로 움직여 막혀있는 척추의 추간공(주로 요추 4, 5번이 많다)으로 방향을 잡고 밀어 넣어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정확한 시술 용어는 ‘경막외강 추간공
⓻ 신경성형술
척추관협착증 치료의 한 방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라츠 카테터(RATZ CATHETER)’를 이용한 것이 이른바 ‘신경성형술(NEUROPLASTY)’이다. 카테터는 끝이 뚫려 있어 약물을 주입할 수 있고, 끝부분에 스피링이 있어 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카테터를 천추공(SACRAL HIATUS)을 통해 천추에서 위로 올라가며 끝을 좌우로 움직여 막혀있는 척추의 추간공(주로 요추 4, 5번이 많다)으로 방향을 잡고 밀어 넣어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정확한 시술 용어는 ‘경막외강 추간공 박리술’이다. 천추공으로 카테터를 넣어야만 디스크의 후면인 전경막외강에 삽입할 수 있다.(전경막외강에 디스크 등 척추 주변의 신경이 분포) 식염수를 이용해 박리하고 마지막에 신경의 염증을 없애기 위해 강력한 스테로이드를 뿌려주고 나온다.
라츠 카테터 이후 국내에는 많은 카테터들이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카테터의 끝에 풍선을 만들어 박리에 이용하는 풍선 카테터(BALLOONING CATHETER)다. 유착이 일어난 척추의 추간공에 근접해서 풍선에 식염수를 채우며 주변을 박리하는 것으로 이전보다 좀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진화된 것이다. 위로의 진행을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카테터도 더 굵어졌다. 이런저런 이유로 신경성형술의 효과는 커지고, 신기술로 인정되어 인정 비급여로 등록이 되어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수술을 하지 않고 마취도 필요 없는 안정된 시술이지만 단점이 장점을 앞선다. 첫째,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 실손이 있거나 부유한 환자들에게만 할 수 있는 제한된 시술이라는 점이다. 인정 비급여이기에 병원은 그 비용의 상한이 없다. 둘째, 고도로 숙련된 의사가 시행한 경우와 아닌 경우를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시술의 과정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지만, 의무가 아니기에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시술 자료를 남기지 않는다. 결과는 오직 환자의 증상 완화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셋째, 적응증(INDICATION), 즉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환자를 정확히 선택하여 시술을 하였는가?’이다. 단순히 CT나 MRI상에서 디스크가 있고 다리의 저림 혹은 간헐적 보행의 소견이 없이 허리의 통증만 있는 환자에게 시술했다면, 정확한 시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스테로이드의 효과로 환자의 증상은 완화되기 때문이다. 넷째, 이 시술을 시행한 후 환자의 증상, 특히 간헐적 파행이라는 척추관협착증의 주 주상이 없어진 것이 스테로이드의 효과인지, 실제 유착의 박리로 인한 것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섯째, 병원들이 수익의 한 방편으로 이 시술을 이용하고 있다. 수술의 제한이 있기에 수술과 비슷한 비용이 드는 시술을 먼저 권고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또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술 이전에 한 단계의 치료과정을 추가하여 추가적인 이익을 남기려는 수단이 아닌지 의문스러운 것이다.
이래저래 신경성형술은 필요한 시술이 아니라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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