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옥 작가 'MIRACLE', 내 생애에 '어쩌면' 마지막 전시회
[시사매거진 박희남 기자] 전선옥 작가의 'MIRACLE' 작품전이 지난 31일(일) 서울 소우주한방병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이야기와 색다른 전시 공간이 더해져 의미가 남다르다. 전선옥 작가는 미국 대기업에서 시니어디자이너로 28년간 근무하며 백악관과 여러 유명 관광소 색체 디자인을 주관하는 등 미국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쳤다. 이후 신장암 말기 선고를 받았고, 현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투병 중에 있다.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기 위해 소우주한방병원을 찾게 된 전 작가는 이곳에서 운명처럼 유경희 사무국장을 만났다.
[시사매거진 박희남 기자] 전선옥 작가의 'MIRACLE' 작품전이 지난 31일(일) 서울 소우주한방병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이야기와 색다른 전시 공간이 더해져 의미가 남다르다.
전선옥 작가는 미국 대기업에서 시니어디자이너로 28년간 근무하며 백악관과 여러 유명 관광소 색체 디자인을 주관하는 등 미국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쳤다. 이후 신장암 말기 선고를 받았고, 현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투병 중에 있다.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기 위해 소우주한방병원을 찾게 된 전 작가는 이곳에서 운명처럼 유경희 사무국장을 만났다. 전선옥 작가는 죽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전시회 개최를 희망했고, 유경희 사무국장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전시 공간으로 병원 건물을 흔쾌히 내주었다.
소우주한방병원 유경희 사무국장은 "전선옥 작가는 최악의 몸 상태로 병원에 왔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찡그린 적이 없었고 늘 긍정적인 기운이 넘쳤다"라면서 "선천적으로 손발이 불편한 장애를 갖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제약 없이 앞으로 밀고 나가는 힘이 대단하다"라고 전선옥 작가를 '장애를 장애로 느끼지 않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유경희사무국장은 이어 "우연한 기회에 작가로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3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보았으면 하는 전 작가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병원이 전시회장이 된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힘든 투병 중에도 작품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전선옥 작가는 건강상의 이유로 작가 인사말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전선옥 작가는 "어릴 적부터 노는 것이 그림 그리는 것이었고 자연스럽게 작가가 꿈이 되고 제 평생 작업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한국에서 전시를 통해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에게 제작업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인생에 마무리를 평생 즐기며 생활해온 걸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에게 이번 전시는 미라클입니다. 제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쓸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저에게 소중한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한편, 환자와 의료진 간의 인간적인 교감에서 비롯된 이번 전시회 'MIRACLE'은 소우주한방병원에서 3월31일부터 5월31일까지 약 2달 동안 전시되며, 상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작가 프로필>
전선옥 Sunok Chun
1967 서울 출생
1991 성신여대
1997 뉴욕 브루클린 프랫연구소
개인전
2014 Theo Ganz Studio, Beacon, 뉴욕
2012 Convergence, Theo Ganz Studio, Beacon, New York
2007 오스트리아 살라자르부르크 미술관
1997 뉴욕 브루클린 프랫 인스티튜트 2층 갤러리
1995 뉴욕 브루클린 튜터 센터
단체전
2015 The Wind will Carry us, Theo Ganz Studio, Beacon, New York. 외 다수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활/문화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