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모닥불 타오르는 겨울밤
조용우 포토에세이
겨울밤, 야영장의 공기는 얼음처럼 차갑게 내려앉고 카라반의 창에는 밤이 고요히 고여 있다.타오르는 작은 모닥불은 세상의 심장처럼 붉게 뛰며 추위를 밀어내는 마지막 온기처럼 타오른다.아빠와 딸은 그 불을 사이에 두고 앉아하얀 마시멜로를 천천히 돌린다.불꽃이 스칠 때마다 아이의 웃음은 눈처럼 반짝이고, 아빠의 시선은 장작보다 더 깊이 타오른다.불이 나무를 태워 빛이 되듯, 아빠의 마음은 하루의 피로를 태워 딸을 위한 온기가 된다. 그리고 딸의 작은 숨결은 불꽃 위에 얹힌 기도처럼 아빠의 겨울을 데운다.차가운 바람은 그들 곁을 스쳐 지나
겨울밤, 야영장의 공기는
얼음처럼 차갑게 내려앉고 카라반의 창에는 밤이 고요히 고여 있다.
타오르는 작은 모닥불은
세상의 심장처럼 붉게 뛰며 추위를 밀어내는 마지막 온기처럼 타오른다.
아빠와 딸은 그 불을 사이에 두고 앉아
하얀 마시멜로를 천천히 돌린다.
불꽃이 스칠 때마다 아이의 웃음은
눈처럼 반짝이고, 아빠의 시선은 장작보다 더 깊이 타오른다.
불이 나무를 태워 빛이 되듯,
아빠의 마음은 하루의 피로를 태워 딸을 위한 온기가 된다. 그리고 딸의 작은 숨결은 불꽃 위에 얹힌 기도처럼 아빠의 겨울을 데운다.
차가운 바람은 그들 곁을 스쳐 지나가도,
이 작은 불 앞에서만큼은 계절도 잠시 길을 잃는다.
모닥불은 언젠가 재로 사라지겠지만,
이 밤의 따뜻한 빛은 두 영혼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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