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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우 칼럼] ‘대가의 목소리’ 주식시장에서 군중심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군중심리는 시장을 극단으로 밀어올린다. 기대가 가장 높을 때가 위험이 가장 큰 순간이다.

[김단우 시사매거진 기자] 투자 세계에서 가장 강하게 작동하는 힘은 심리다. 특히 시장의 방향을 단숨에 뒤흔드는 것은 언제나 군중심리였다. 수많은 투자자가 같은 믿음에 취해 같은 쪽으로 움직일 때, 시장은 어느 순간 균형을 잃는다.코스톨라니는 군중이 환호할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군중적 확신은 마치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이 가장 짙게 쌓여 있는 지점이다. 군중이 낙관에 취해 시장으로 몰려들 때 그는 오히려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순간, 투자자는 스스로의 판단을 잃고 시장의 파도에

대중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투자자 이미지. (사진_SeaArt 생성)
대중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투자자 이미지. (사진_SeaArt 생성)

[김단우 시사매거진 기자] 투자 세계에서 가장 강하게 작동하는 힘은 심리다. 특히 시장의 방향을 단숨에 뒤흔드는 것은 언제나 군중심리였다. 수많은 투자자가 같은 믿음에 취해 같은 쪽으로 움직일 때, 시장은 어느 순간 균형을 잃는다.

코스톨라니는 군중이 환호할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군중적 확신은 마치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이 가장 짙게 쌓여 있는 지점이다. 군중이 낙관에 취해 시장으로 몰려들 때 그는 오히려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순간, 투자자는 스스로의 판단을 잃고 시장의 파도에 떠밀리게 된다. 문제는 정보가 아니라 ‘심리를 통제하는 능력’이다.

상승장에서는 군중심리가 빠르게 확산된다. “이제 시작이다”, “시장은 더 간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하면 그 기대는 이미 가격 속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군중이 뛰어든 뒤 진입하는 투자자는 겉보기엔 가장 달콤한 순간에 들어가는 것 같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상승 에너지가 소진되는 지점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한다. “시장은 끝났다”는 말이 들릴 때가 많지만, 오히려 시장이 가장 무너져 보이는 그 지점이 반등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반복된다. 탐욕의 정점에서는 팔지 못하고, 공포의 바닥에서는 사지 못하는 것. 이것이 군중심리가 만들어내는 구조적 역설이다.

2021년 국내 자산시장의 과열은 군중심리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주변은 온통 주식과 부동산 이야기였고, 모두가 투자 전문가가 된 듯 행동했다. 언론과 전문가들의 잇단 긍정적 발언이 기대를 키우며, 투자자는 시장 전체가 자신을 밀어주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그러나 조정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급변했다. 저점 매수를 외치던 개인들조차 깊어지는 하락 속에서 낙관을 비관으로 바꾸었다. 많은 개인투자자가 끝내 시장을 떠나고서야 상승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상인(매도자)이 될 때, 자본가는 고객(매수자)이 된다. 그 가운데 생각하는 투자가의 이미지. (사진_SeaArt 생성)
모두가 상인(매도자)이 될 때, 자본가는 고객(매수자)이 된다. 그 가운데 생각하는 투자가의 이미지. (사진_SeaArt 생성)

우리가 명언을 통해 알수있는 것은 △군중심리는 상승과 하락 모두에서 시장을 극단으로 몰아간다.△군중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원칙을 따르는 훈련이 필요하다.△시장에 고객만 있을 때 자본가는 상인이 되고, 시장에 상인만 있을 때 자본가는 고객이 된다.

투자 시장은 본질적으로 감정이 흐르는 공간이다. 수익을 원하는 인간이 만든 시장에서 심리가 개입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오랜 훈련을 거친 투자자만이 시장의 소음과 군중의 감정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낸다. 매수와 매도는 감정이 아니라 기준으로 결정하고, 변동성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군중이 아니라 원칙을 따르는 투자자, 그가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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