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누빔 킴, ‘Nubim Kim Group’ 이끌고 내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X 뮤직페스티벌’, 서울 CJ아지트 광흥창 등 총 4회 공연 ‘Carving Letters on Wood’ 한국 초연… 목판에 새겨진 시간의 숨결, 소리로 되살리다
Nubim Kim Group[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한국계 작곡가 누빔 킴(Nubim Kim, 본명 김소영)이 이끄는 네덜란드 앙상블 ‘Nubim Kim Group’이 이달 8월에 내한해, 다문화·다장르 프로젝트 를 선보인다.공연은 총 4회로, 8월 27일 서울 한남동 코튼클럽 사운즈한남을 시작으로 28일 클럽 에반스, 3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X 뮤직페스티벌’, 31일 서울 CJ아지트 광흥창까지 이어진다.건축을 전공해 대한민국건축상을 수상한 뒤 음악으로 전향한 누빔 킴은 재즈 피아노와 작곡
Nubim Kim Group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한국계 작곡가 누빔 킴(Nubim Kim, 본명 김소영)이 이끄는 네덜란드 앙상블 ‘Nubim Kim Group’이 이달 8월에 내한해, 다문화·다장르 프로젝트 <Connectivity>를 선보인다.
공연은 총 4회로, 8월 27일 서울 한남동 코튼클럽 사운즈한남을 시작으로 28일 클럽 에반스, 3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X 뮤직페스티벌’, 31일 서울 CJ아지트 광흥창까지 이어진다.
건축을 전공해 대한민국건축상을 수상한 뒤 음악으로 전향한 누빔 킴은 재즈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하며 미국 Vox Novus, 독일 Berlin Philharmonic Camerata, ICMC 등에서 작곡상을 받았다. 현재는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Donemus 출판사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작곡가협회(Nieuw Geneco) 정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 <Connectivity>는 6개국 10개 예술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프로젝트다. 이 중 씻김굿 시나위, 진도 아리랑, 호남우도굿 사물놀이, 소쇄원 광풍각, 무구정광 대다라니경 등 다섯 곡은 한국 전통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건축과 음악, 재즈와 클래식,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작업으로, 로테르담 시의 공식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지난 6월 29일 로테르담 아르미니우스 교회(Arminiuskerk)에서 세계 초연돼 호평을 받았다. 누빔 킴은 세계 각국의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각 작품의 고유성과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낸 창작곡들을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다.
‘Nubim Kim Group’은 독일 만하임 오케스트라 수석, 네덜란드 주요 음악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유럽 출신 연주자들로, 국적은 네덜란드, 벨기에, 불가리아, 대만 등 다양하다. 편성은 알토색소폰, 테너색소폰, 마림바, 첼로, 피아노로 이뤄졌으며, 클래식과 재즈 연주자들이 협업하는 독특한 조합으로 유럽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최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포러리 음반’ 부문에 후보로 오른 앨범 <Crossroads: Live in Amsterdam>의 수록곡 ‘Carving Letters on Wood’가 국내 초연된다. 이 곡은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에서 영감을 받아, 전래동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선율과 판소리 창법을 현대 음악어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네덜란드 작곡가 클라스 드 브리스(Klaas de Vries)는 이 곡에 대해 “서양 작곡가들은 결코 만들 수 없는 걸작”이라며 극찬했다.
누빔 킴은 “이번 공연은 <Connectivity>라는 제목처럼 한국과 네덜란드,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의 예술이 교차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음악이 연결하는 ‘다름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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