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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골프] 서해와 맞닿은 곳에서 느끼는 ‘특별한 3홀의 묘미’

고창CC, 폐염전을 품은 자연친화적 골프장의 모델 고창CC 박유현 이사, “내부 고객인 직원과의 소통이 중요”

[주간골프 신현희 기자] 서해와 맞닿은 땅 고창. 이곳에 자리한 고창컨트리클럽(이하 고창CC)은 단순한 골프장을 넘어, 지역과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골프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과거 폐염전이었던 부지를 복원·재생한 친환경 골프장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폐염전의 재생…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그린고창CC의 가장 특별한 점은 염도가 높은 폐염전 부지를 메워 복원한 친환경 골프장이라는 점이다. 고염도의 토양을 정화하고, 지하수와 해수 유입을 제어해 조성된 이 코스는 환경 복원과 생태 재

폐염전을 품은 자연친화적 골프장의 모델 고창 CC.(사진_고창CC)
폐염전을 품은 자연친화적 골프장의 모델 고창 CC.(사진_고창CC)

[주간골프 신현희 기자] 서해와 맞닿은 땅 고창. 이곳에 자리한 고창컨트리클럽(이하 고창CC)은 단순한 골프장을 넘어, 지역과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골프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과거 폐염전이었던 부지를 복원·재생한 친환경 골프장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폐염전의 재생…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그린

고창CC의 가장 특별한 점은 염도가 높은 폐염전 부지를 메워 복원한 친환경 골프장이라는 점이다. 고염도의 토양을 정화하고, 지하수와 해수 유입을 제어해 조성된 이 코스는 환경 복원과 생태 재생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다. 습지 보호구역과의 생태 연계를 고려한 설계를 도입했으며, 토종 식생을 활용한 조경으로 지역 생물다양성도 지켜내고 있다. 골퍼들은 단지 ‘플레이’가 아닌, 재생된 자연을 체험하는 골프를 즐기게 되는 셈이다.

또한 설립자인 박창열 회장의 노력도 주효했다. 소금기를 극복하기 위해 잔디 생육에 좋은 마사토 부지를 매입해 토사 채취장으로 개발, 엄청난 양의 마사토를 염전부지에 성토해 잔디와 조경의 생육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수많은 골퍼들이 오늘날의 아름다운 고창CC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창CC 박유현 이사는 직원들과의 유연한 소통뿐 아니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골프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차세대 여성골프장 경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사진_고창CC)
고창CC 박유현 이사는 직원들과의 유연한 소통뿐 아니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골프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차세대 여성골프장 경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사진_고창CC)

천혜의 지형과 힐링… “라운드 자체가 자연이다”

고창CC는 자연지형을 살린 코스 배치와 풍광으로 유명하다. 사계절 물소리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코스는 힐링과 전략성을 모두 제공한다. 특히 바닷바람을 고려한 풍향 설계, 고창 특유의 완만한 구릉지형, 여유로운 공간 구성은 도시형 골프장과는 다른 여유로움과 집중력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유로운 티타임, 지역 출신 캐디의 따뜻한 서비스, 철저한 코스 관리가 어우러져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 골프장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친환경 운영에 있어서는 지하수와 빗물 재활용, 전기차 운행 카트, 무농약 잔디 관리 실험 도입 등 ESG경영을 실천 중이기도 하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골프장

고창CC는 개장 초기부터 지역사회 연계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연간 수만 명의 방문객은 고창읍 내 식당, 전통시장, 한옥숙소, 특산물 판매장 등에서 직접적인 소비 경제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골프장 내 식음 시설에 지역 농수산물 중심의 메뉴 구성을 도입하고, 고창 갯벌·고인돌 유적지 등과 연계한 골프+관광 패키지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고창CC는 단순한 골프장이 아니다. 폐염전이라는 기후위기 시대의 상징적인 공간을 복원하여, 생태적 가치와 스포츠, 지역경제를 융합한 진정한 ‘그린 인프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은 단지 골퍼의 필드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 지역이 공존하는 플랫폼이다. 고창컨트리클럽은 이제 골프장만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고창CC 박유현 이사는 직원들과의 유연한 소통뿐 아니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골프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차세대 여성골프장 경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영 1세대들은 골프장 건설과 경영에 앞장섰다면 현재 골프장을 이끄는 경영자들은 기후위기와 지역사회 공헌 등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박유현 이사는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골퍼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의 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고창CC는 수도권 등 원거리 손님에게 만족스러운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골프장 내 고창 비치호텔 및 골프장에 인접한 동호해수욕장의 객실 전용 풀에서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 감상할 수 있는 동호 비치호텔을 건설해 운영하는 등 골프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사진_고창CC)
고창CC는 수도권 등 원거리 손님에게 만족스러운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골프장 내 고창 비치호텔 및 골프장에 인접한 동호해수욕장의 객실 전용 풀에서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 감상할 수 있는 동호 비치호텔을 건설해 운영하는 등 골프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사진_고창CC)

고창CC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국 대부분의 골프장 건설 시 불가피하게 원시 산림을 훼손할 수밖에 없으나, 고창CC는 중국산 천일염의 수입으로 국내 많은 염전이 소금 생산을 중단하여 폐염전으로 방치한 부지 중 고창군 심원면 폐염전 부지에 건설된 골프장입니다. 즉 산림훼손이 없는 폐염전을 활용해 골프장이 생김으로써 쓰레기 매립장이나 폐염전 등의 부지도 녹색 잔디의 친환경적으로 골프장으로 바뀔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우리 고창CC는 21홀로 조성되었습니다. 18홀에 3개 홀을 추가한 구성입니다. 18홀 라운드로 만족하지 못한 골퍼들의 아쉬운 마음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전북 출신 골프 꿈나무 학생들에게 연습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특별한 3홀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고창CC는 코스 상태가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특별히 어떻게 신경쓰고 관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고창CC는 폐염전 부지에 조성됨으로써 토양에 많은 염기(소금 성분)가 존재하여 잔디, 수목 생육에 매우 불리한 환경이었습니다. 골프장을 건설한 부친인 박창열 회장님께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창지역의 잔디 생육에 좋은 마사토 부지를 매입해 토사 채취장으로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100만 라베가 넘는 마사토를 염전부지에 1.2m 이상 성토해 잔디 및 수목 생장에 지장이 없도록 코스를 조성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손길과 정성이 잔디 생육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골프장 코스관리 팀원의 열정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30년 넘게 골프장 코스관리 경력이 있는 베테랑 그린 키퍼를 비롯하여 코스 관리팀 직원들이 토양의 투수력, 통기력, 여름철 고온 등을 고려한 살수량, 비료의 살포시기 조절 등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적 노력을 통해서 좋은 코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설립자 박창열 회장과 박유현 이사.(사진_고창CC)
설립자 박창열 회장과 박유현 이사.(사진_고창CC)

접근성에 있어서 수도권 골퍼들을 유입하기 위한 복안이 있을까요?

고창CC는 수도권 등 원거리 손님에게 만족스러운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내 고창 비치호텔 및 골프장에 인접한 동호해수욕장의 객실 전용 풀에서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 감상할 수 있는 동호 비치호텔을 건설해 운영하는 등 골프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도의 맛과 멋이 살아 숨쉬는 전북 고창의 우수한 관광상품과 풍천 장어, 복분자 등 훌륭한 먹거리를 함께 홍보하여 골프와 관광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해 내장객 중 약 40% 이상이 수도권 등 외지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고창CC는 마니아층이 많다고 들었는데,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고창은 바다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도 기후가 온화합니다. 이에 고창CC는 해변 지대의 특성을 살려 링크스 스타일로 코스로 조성했습니다. 업다운이 거의 없는 광활한 땅에 시원하게 트인 페어웨이가 특징이자 자랑입니다. 서해의 밀물과 썰물을 따라 부는 바람 속에서 초보 골퍼부터 프로 골프선수까지 편안하게 걸으며 라운드 할 수는 골프장으로 많은 골퍼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 골프경영인으로서 고창CC를 더 섬세하게 관리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객들을 위해 이것만은 꼭 지키는 컨트리클럽이 되겠다는 부분이 있을까요?

“고객을 만족시켜라”는 것은 아주 단순한 논리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영인들이 이 ‘고객’에 대해 영업장을 방문하는 외부고객으로 한정합니다. 저도 가급적 많은 고객들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저는 그중 가장 먼저 경청하는 고객이 바로 함께 하는 골프장 직원들입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가장 먼저 인지하는 사람은 관리자나 임원이 아닌 현장 직원입니다. 저는 이 ‘내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직원들과의 미팅, 생일파티, 신입직원 환영식 등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우리 골프장을 방문하는 많은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편안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창CC는 해변 지대의 특성을 살려 링크스 스타일로 코스로 조성했다. 업다운이 거의 없는 광활한 땅에 시원하게 트인 페어웨이가 특징이자 자랑이다.(사진_고창CC)
고창CC는 해변 지대의 특성을 살려 링크스 스타일로 코스로 조성했다. 업다운이 거의 없는 광활한 땅에 시원하게 트인 페어웨이가 특징이자 자랑이다.(사진_고창CC)

고창CC는 지역 내 관광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 등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대한골프협회에서 매년 4월 초에 주관하는 대회인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초‧중‧고‧대학생들 대회로써 대회 기간뿐만 아니라, 사전 연습라운드 등을 참가하기 위해 수백 명의 학생, 가족 및 코치들이 고창CC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고창 및 인접 지역인 영광군, 정읍시에 많은 숙박시설, 음식점, 골프연습장 등을 이용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평가입니다.

대부분의 골프장이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창CC도 연말 불우이웃 돕기, 지역축제 및 인근 지역의 많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북 출신 골프 꿈나무 학생들을 위해 연습 공간을 제공하고도 있습니다. 일례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받을 때 고창 골프장 인접 마을 어른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1만 매를 기증하는 등 상황에 맞는 사회공헌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프를 사랑하는 주간골프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IMF 외환위기로 우리 국민이 암울한 시기를 보낼 때 큰 힘이 된 스포츠 장면이 있습니다. 1998년 US 여자오픈 대회 시 최종라운드 연장전에서 물가에 빠진 공을 양말과 신발을 벗고 차가운 물속에서 발을 담근 채 샷을 날린 박세리 선수의 우승 장면은 우리 국민들에게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인 희망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상징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스포츠인 골프를 사랑하는 “주간 골프 독자 여러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골프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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