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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선의 스케치플레이] 젊은 한국화 작가들 디지털 전환 시대 살아가기
윤여선의 스케치플레이 vol.1
‘본다(see)’라는 행위를 포함하면서도 다양한 예술을 의미하는 용어가 필요해지면서 시각예술은 시각적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자 장르적 개념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디어의 확장은 예술작품의 향유에 관한 수요로 이어졌고 K-art 분야에서도 이제는 능동적 개념으로 확장되어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마주한 후 비대면 방식이 문화적으로 발생하고,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대응 방안으로서 디지털 전환에 관한 노력은 각 분야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예
‘본다(see)’라는 행위를 포함하면서도 다양한 예술을 의미하는 용어가 필요해지면서 시각예술은 시각적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자 장르적 개념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디어의 확장은 예술작품의 향유에 관한 수요로 이어졌고 K-art 분야에서도 이제는 능동적 개념으로 확장되어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마주한 후 비대면 방식이 문화적으로 발생하고,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대응 방안으로서 디지털 전환에 관한 노력은 각 분야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도 기술응용과 융복합 작품,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예술시장에서의 작품 형식, 제작 방식, 전시 형태, 거래, 홍보마케팅, 소비자의 특성 등의 부분까지 변화가 일어났으며, 창작 주체는 다양한 방법으로 적응해가고 있다. 이에 대한 극복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혁신적으로 수용하고 문화적으로도 디지털 전환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국내 예술 분야도 구조적 변이를 마주하였으며, 산업의 변화로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을 통한 디지털 네트워크 혁신에 새로운 대응을 모색해왔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여러 분야에서도 시대적 흐름에 대한 관련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시장의 경로가 바뀌면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 콘텐츠가 생성되고 온라인 시장을 추구하는 예도 늘어났다. 작품을 보이는 방식에서도 작품 판매를 온라인으로 거래하거나,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서 온라인으로 전시하는 온라인 뷰잉룸(OVR, Online Viewing Room)의 활성화를 추구하는 작가들도 생겨났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양방향 전시의 특성을 보이는 방식도 활성화되었으며, 최근에는 문화 예술 소비자와의 소통, 전시교육, 홍보 등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메타버스, VR, AR, OVR, OTT 등을 적극 활용하는 전시가 보인다.
젊은 한국화 작가들 디지털 전환 시대 살아가기
한국화 작가들이 미디어 매체를 활용함으로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선보이고 기존의 개념을 방법론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도 활발하다. 3D 컴퓨터 그래픽스를 통해 한국화를 재현하는 등 디지털 기술의 융합은 현장감을 제공한다. 또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방식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현대 한국화의 전시 방식은 새로운 시각과 다감각적 효과를 추구하는 신진작가의 팀워크 프로젝트나, 실험형 기획 전시에서도 나타난다.
박아름 작가는 한국화를 기반으로 AR 미디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2021~2023년의 전시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지역성을 반영하는 데이터나 주민들과 협업을 통해 수집한 이미지를 레이어로 나타내어 재구성한 작품을 융복합적으로 보이는데, 현실에 가상의 공간을 배치하는 기법으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또는 보이지 않는 대상의 정보 값을 카메라와 사운드 데이터를 활용해 변환하여 보이기도 한다. 선의 요소가 두드러진 이미지들로 화면을 구성하여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2023년 문래예술공장에서 진행된 융합예술 그룹 프로젝트 팀 펄의 ‘세파리움(Separium)’ 프로젝트에서는 김용원 작가의 미디어 설치 작품과 팀 펄이 공동기획 및 개발한 것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액팅 퍼포먼스(acting performance),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장 현실(XR)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이 융복합 되었다. 김용원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고민하며 자연의 일대기를 작업으로 보인다.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에 의해 사용되고 버려진 자개의 조각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작업으로 재탄생시켰다. 가상의 공간 ‘세파리움’에 흔적과 잔상으로 나타난 ‘The reflection of landscape lost : A supplement story’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에 관한 작가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방식에 관해 새로운 시각으로 질문을 던진다.
한국화의 고유성과 지필묵과 채색이라는 기법적 특성의 고수만이 아닌 시각의 전환으로 새로운 특성을 부여해가는 젊은 작가들을 주목할 만하다.
한국화 작가들이 디지털 미디어 특성을 적용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다른 분야나 장르에 비해 다소 소극적이고 많지 않다. 한국화의 전통적 특성과 디지털 기술에 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교류나 교육 등의 통로가 부족하고 정보 습득의 어려움이 있다 보니 한계가 있지만, 전환되는 시장을 고려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디지털 활용을 인식하고 탐색하여 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 등을 활용한 전시와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 유통과정, 판매 형식, 노출 방식, 홍보, 네트워크 활동 등을 통하여 한국화의 새로운 형식을 전달하는 것은 한국화에 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예술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힐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윤여선 작가
성균관 대학교 예술학 박사. 2014년 갤러리 담에서 모호성(The Ambiguity)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1회 개인전을 펼쳤다. 2023년 한국경영교육학회로부터 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현재 Oikos Univ. 조교수, Caroline Univ. 겸임교수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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