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파블로항공, 인하우스에서 모빌리티 관련 기술 총망라하는 기업될 것
드론업계 총아 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이사
[시사매거진 신현희 기자] 파일럿을 꿈꾸던 소년이 있었다.그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비행기를 조종하는 꿈을 꾸거나, 하늘을 날고 싶어 하지만 녹록지 않은 꿈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다. 항공 관련학과에 진학했고, 연구했고, 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지금은 수백 대의 무인기를 동시에 날리는 기업, 드론업계의 총아가 되었다. 그가 바로 (주)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이사다.2018년 8월 파블로항공이 태동했다. 이전부터 김영준 대표는 무인기와 사이버보안 등에 관심이 많아 대학을 다니며 일주일의 반을 스타트업에서 개발
[시사매거진 신현희 기자] 파일럿을 꿈꾸던 소년이 있었다.
그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비행기를 조종하는 꿈을 꾸거나, 하늘을 날고 싶어 하지만 녹록지 않은 꿈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다. 항공 관련학과에 진학했고, 연구했고, 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지금은 수백 대의 무인기를 동시에 날리는 기업, 드론업계의 총아가 되었다. 그가 바로 (주)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이사다.
2018년 8월 파블로항공이 태동했다. 이전부터 김영준 대표는 무인기와 사이버보안 등에 관심이 많아 대학을 다니며 일주일의 반을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이론과 실전을 함께 겪어내고 자신을 갈고 닦으며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인텔에서 공연한 드론쇼를 보게 되었다. 자신도 다수무인기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고 군집을 연구하고 있던 때였다.
“나도 할 수 있는데”
때가 온 것이다.
김영준 대표는 파블로항공을 창업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했다.
그렇게 파블로항공은 내딛는 걸음마다 드론업계의 새로운 족적을 남기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드론배송 솔루션 및 UAM 통합관제서비스 전문기업인 파블로항공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연 ‘기술력’이다. 파블로항공의 핵심 기술은 미래 도시의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 관제 시스템, 그리고 군집 불꽃드론, 드론배송, 전투형 드론시스템 등 드론과 군집제어 분야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나를 더 꼽자면 김영준 대표와 함께하는 ‘사람’인 듯하다. 김 대표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해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연구개발에 몰입하고 기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며 “3명으로 시작해 140명이 되기까지 내부에서는 임직원들이 견고하게 자기의 자리를 지켜주었고 외부에서도 우리를 믿고 도와주셨다. 다 함께,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나는 파블로항공이 되겠다”고 밝혔다. 언제든 김영준 대표가 힘들어 할 때 아낌없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것이 늘 그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그래서 김 대표의 꿈은 60세가 되면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꿈이다. 자신이 받은 것을 오롯이 이곳에 쏟아 가난한 곳에 배움을 줄 계획이다.
파블로항공의 빠른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지.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마인드와 열정이 기업을 보다 빨리 성장시킨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파블로항공의 비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투자하니, 기업에 재투자가 가능하다. 우리는 제일 좋은 환경에서 무조건 일등을 지향한다. 또한 다른 기업이 안 하고 못하는 어려운 분야를 먼저 선점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항공우주연구원이 못하는 일을 파블로항공이 해내겠다는 의지와 철학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 드론산업의 시기와 잘 맞았다는 점도 주효했다. 미래산업 즉 AI, 로봇, 모빌리티 등은 정부에서 무조건 가져가야 하는 아이템이고 그 시기에 맞춰 창업을 잘한 것 같다. 공격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여가겠다는 마인드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파블로항공의 최종목표는.
우리가 설정한 위성, 제어, 안전 등 16개의 아이템이 있다. 인하우스에서 모빌리티 관련 이 모든 기술을 다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 목표다. 그래서 올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M&A를 통해 생태계를 키워가는 것이다.
힘든 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
미래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모두 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기술은 빠른데 정부의 규제나 시스템이 못 받쳐줄 때, 여러 가지 내적 갈등과 고민이 많다. 그래도 요즘은 국토부, 산자부, 중기부, 행안부 등과 만나 샌드박스나 핵심사업 등을 통해 규제를 빨리 풀어가고 있는 편이다.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파블로항공의 글로벌 경쟁력은.
얼마 전 독일의 드론 시장 리서치 전문회사인 Drone Industry Insights가 발표한 2023년도 드론 배송 서비스 분야 글로벌 랭킹에서 파블로항공이 아시아 1위, 전 세계 9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1위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또한 정부에서도 무인드론 관련 규제혁신 법안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기업은 기업대로 세계시장을 선점할 우수한 기술력을 만드는데 집중하면 될 듯하다. 5년 내 글로벌 시장은 큰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MZ세대와 시니어가 함께 있는 회사다. 그래서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 내 할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장을 위해 회사와 동료가 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제안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풀어놓을 줄 아는 그런 직원이었으면 좋겠다. 소통을 많이 해 주었으면 한다. 그것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소통 그 자체로 문화가 바뀔 수 있다.
또한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회사와 개인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있어야 한다. 단지 스톡옵션의 유무가 아니라 함께 만드는 회사, 즉 내부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소통이 필요하다. 나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직원들이 많다.
나는 언제나 열려있으니, 언제든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장하는 회사 속에서 스스로 고립되지 않고, 이 회사에 뼈를 묻어도 되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 수 있도록, 서로의 접점을 만들어 원하는 포인트를 찾으면 좋겠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