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전공의' 집단행동 나서나
대한전공의협의회, 12일 집단행동 등 대응방안 논의 정부 " 업무개시명령 검토 및 법률적 검토 모두 마쳐"
[시사매거진 황덕만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의대) 증원 발표 후 의사단체가 앞서 예고했던 총파업에 돌입할 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휴업 등 집단행동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9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9일 비공개 긴급 온라인 회의에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내주 비대위원 구성을 마치고 전공의, 의대생이 결집할 수 있는 비대위를 만들겠다"면서 "차기 의협 회장 예비 후
[시사매거진 황덕만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의대) 증원 발표 후 의사단체가 앞서 예고했던 총파업에 돌입할 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휴업 등 집단행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9일 비공개 긴급 온라인 회의에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내주 비대위원 구성을 마치고 전공의, 의대생이 결집할 수 있는 비대위를 만들겠다"면서 "차기 의협 회장 예비 후보들과 힘을 합쳐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로 인한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이후 전문의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전문과목을 선택해 수련하는 의사를 말하는데, 각 의료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오는 12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을 포함한 의대증원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2000명은 너무 지나쳤다"며 "의료인력 수급추계 위원회 등을 설치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의사 인력 수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의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은 찬반 투표를 통해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규모는 각 500명 안팎이다.
정부는 의료인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보이자 강경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 9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는 이번 의료인 총파업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전공의 등이 파업에 들어간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으로 해당 명령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률적 검토도 마친 상태다. 중수본 부본부장인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수본 브리핑에서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전화기를 꺼 놔도 문자를 보내면 송달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 명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