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탐방4] 23년 전통, 태권도의 근본지키는 명가 '창용호키태권도장'
[시사매거진 박종문 기자] 우리나라의 국기이자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와 태권도장이 "위기"다. 인구감소뿐 아니라 지난3년간 지속되어 온 코로나19로 경제까지 녹록지 않아 더욱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태권도는 우리가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할 우리나라의 자산이자 자존심이다. 이에 에서는 태권도의 대중화와 태권도장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태권도장의 경쟁력을 찾아보았다.지난 2001년 12월 두 형제가 함께 개관한 창용호키태권도장은 올해 23년의 전통을 가진 태권도장으로,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몸과 마음의 수련을 하
[시사매거진 박종문 기자] 우리나라의 국기이자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와 태권도장이 "위기"다. 인구감소뿐 아니라 지난3년간 지속되어 온 코로나19로 경제까지 녹록지 않아 더욱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태권도는 우리가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할 우리나라의 자산이자 자존심이다. 이에 <시사매거진>에서는 태권도의 대중화와 태권도장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태권도장의 경쟁력을 찾아보았다.
지난 2001년 12월 두 형제가 함께 개관한 창용호키태권도장은 올해 23년의 전통을 가진 태권도장으로,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몸과 마음의 수련을 하고 있다. 다음은 박기만 관장과의 인터뷰.
태권도장과 관장님에 대해.
“정신이 건강한 씩씩한 태권도인이 되자”를 관훈으로 하는 창용호키태권도장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경산시장기타기태권도대회에서 8회 연속 대회 종합우승(품새부문)을 할 정도로 지역에서는 저력 있는 태권도장입니다. 정신이 건강하다는 것은 세상 모든 것을 바라볼 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말하며, 씩씩하다는 것은 단순히 밝고 명랑한 것이 아니라 강한 면역력을 키워 아프지 말자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첫째 부모님께 효도하는 태권도인, 둘째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권도인, 셋째 양보할 줄 아는 태권도인, 넷째 적극적인 태권도인, 다섯째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권도인이 되자는 지도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는 저는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호신술 실기 교수 및 대한태권도협회와 경북태권도협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에서 심판(품새) 및 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도장의 우수프로그램이나 장점에 대해.
창용호키태권도장은 품새, 겨루기 등 태권도 수업과 인성교육, 학교체육 등 각종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자신감을 배양하고 위기극복 능력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을 지도하면서 부족함을 느껴 대학원에 진학해 2023년 8월 석사(경북대학교 체육학) 학위를 취득하는 등 제자들에게 먼저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중‧고등부와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묻지마 범죄 등 많은 사람이 두려움과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놀이 중심의 수업이 아닌 실전 태권도에 무게를 두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실전 태권도 호신술이란 평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품(가방, 책, 물병,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여 실제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몸을 방어하고 어떤 상황이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리고 주1회 체형 교정 운동으로 바른 몸, 예쁜 몸은 물론 거북목 예방과 틀어진 골반 교정에 근력 강화 운동까지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도장 운영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던 경험은.
23년을 경영하면서 많은 제자를 배출했습니다. 대부분은 태권도학과에 진학하지는 않았지만 본인들의 목표를 가지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잘 성장하고 있으면 지금도 30명 가까운 제자들과 유단회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자 한 명이 “영원한 저의 보스”라는 제목으로 “초등학교 때 도복과 띠를 단정히 해주셨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기 아이의 도복과 띠를 매어주시는 모습에 뭉클했다”며 장문의 톡과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 연어가 알을 낳을 때 강을 거슬러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듯, 제자들이 관장님이 보고 싶어서 태권도장을 찾아왔다며 방문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한때는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만을 목표로 했다면, 코로나 이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때는 좋은 성적이 태권도 과목을 잘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때 제자들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은 제 욕심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제는 제자들에게 학부모가 아닌 부모처럼, 혼자가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인생의 선배처럼, 인생의 길잡이자 참된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저출산에 늘봄학교 같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태권도장의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태권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데 “내 도장만 잘 되면 된다”라는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자본주의에서 돈이 곧 힘이며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시대에 따라 환경도 바뀌고 생각도 당연히 바뀌어야 하지만 근본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근본에 충실하고 근본이 지켜질 때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태권도가 부모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태권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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