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심리학 7
칼럼 · 오피니언
집에서 책을 읽거나 밀린 업무를 보려다 도저히 집중이 안 돼 노트북을 주섬주섬 챙겨 집 앞 카페로 나선 경험, 아마 다들 있으실 겁니다.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입니다. 집은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내 몸에 딱 맞는 의자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온도로 맞춰진 가장 편안한 곳인데 자꾸만 딴짓을 하게 됩니다. 반면 카페는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 치익 하고 에스프레소 머신 돌아가는 소리, 옆 테이블의 웅성거리는 대화 소리로 꽤나 소란스럽습니다. 그런데도 묘하게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막히던 글이 써집니다.우리는 흔히 조용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