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소비시장 베트남 진출 위한 전략적 투자

-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한국 스타트업 현지 진출 지원

- 언택트,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에 집중 투자 및 육성

핑거비나-쿠빌더 투자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박희수 쿠빌더 대표(좌)와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우)

 

[시사매거진]핀테크 기업 핑거비나(대표 이정훈)가 베트남 컴퍼니빌더 ‘쿠빌더(대표 이주홍)’ 투자를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핑거비나의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뿐 아니라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회사의 IT기술력 및 보유 데이터와 쿠빌더의 현지화 역량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쿠빌더가 보유한 현지 창업가·투자자 네트워크와 컴퍼니빌딩 노하우가 베트남 내수 시장을 겨냥한 유망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 육성하는 데 있어 회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핑거비나가 언택트·디지털·플랫폼에 강점을 지닌 한국 스타트업 기업 중 베트남 현지 시장에 적합한 팀을 선별하고, 쿠빌더의 컴퍼니빌드 서비스를 연계, 투자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효율적인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쿠빌더는 베트남 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컴퍼니빌더로서, 혁신적 아이디어와 뛰어난 실행력을 갖춘 팀에 재무적 투자를 비롯해 다각적인 유무형 지원(마케팅, 개발, 디자인, 세일즈, HR, 법무/세무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 및 투자, 초기 스타트업 경험을 두루 갖춘 한국, 베트남 멤버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 시에 자체 보육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잘 구축된 동남아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5천만 명에 육박하며, 탄탄한 IT아웃소싱 산업을 기반으로 다수의 IT개발자와 디자이너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젊은 평균 연령, 한국 제품 및 문화에 대한 높은 선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다.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는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잠재력과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지만 한국 스타트업이나 투자사의 유의미한 성공 사례가 많지 않은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며, “기술과 자본의 우위보다 현지화 역량이 더욱 중요한 성공 요소라는 판단하에 쿠빌더 투자를 결정했고 양사의 장점이 잘 결합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희수 쿠빌더 공동창업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뿐 아니라 ‘핑거비나’라는 독보적인 핀테크 전문가를 든든한 파트너로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 스타트업의 어려움 해결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영입과 컴퍼니빌드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핑거비나는 ㈜핑거(박민수 대표)의 자회사로서 핑거의 핀테크 사업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된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2017년 법인 설립 후 금융 및 비금융 업체들과의 폭넓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뱅킹 플랫폼, 자산관리시스템(CMS), 비재무 데이터 활용 신용평가 모형, 현지 생활밀착형 앱 서비스 개발 등 트렌디한 핀테크 기술을 현지 환경에 맞춘 패키지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핑거비나 모회사 ㈜핑거는 1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 1,453.12:1로 코스닥 시장 역대 2위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3,000원~15,000원)를 초과한 1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핑거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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